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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마사지 업계 끊이지 않는‘팁 실랑이’

미국뉴스 | | 2018-09-19 09:09:48

미용,마사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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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서비스 마음에 안들어 15%만 주자

업주“업종 특성상 최소 20~25% 달라”요구

관행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 없어 시비 잦아

‘고마움의 표시’로 준다는 ‘팁’(tip)의 적정선은 얼마일까. 

최근 들어 LA 한인타운 일부 서비스 업소를 중심으로 팁의 많고 적음을 둘러싸고 한인 고객과 업주 또는 종업원 사이에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신체적 접촉이 많거나 세심한 기술이 요구되는 미용실과 마시지 업소의 경우 팁을 놓고 고객-종업원간 실갱이가 자주 벌어지고 있지만 법적으로 팁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서로의 양식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문제는 팁 분쟁이 한인타운내 업소에서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도 바로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는데 있다.

지난 7일 한인타운내 마사지업소를 방문했던 한인여성 전모씨는 팁이 적다는 마시지업소 업주의 황당한 요구를 받고 언쟁을 벌인 일이 있다고 한다. 전씨는 60달러짜리 마시지를 받고 15%에 해당하는 9달러를 팁으로 계산하려 하자 업주가 60달러짜리 마사지에 9달러 팁은 너무 적다며 15달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전씨보다 적은 금액의 마사지를 받는 고객들도 10달러 이상씩 팁으로 주고 가는데 9달러는 턱없이 팁이 적다는 것이 업주의 주장이다. 전씨는 “보통 마사지를 받을 때 20% 수준의 팁을 놓고 나왔지만 그 당시 마사지 종업원의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해 15%를 팁으로 준 것”이라며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보여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15% 팁에 대한 한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대체적으로 팁 규정은 따로 없지만 마사지업종의 경우 20~25% 정도의 팁을 준다는 것이 많은 한인들의 생각이다.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라도 20% 정도의 팁을 주고 다시 가지 않으면 된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타인종 지역에 혼자 갔을 경우는 팁 문제로 분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있다. 미용실과 마사지, 네일샵 등 기술과 정성이 요구되는 업종일수록 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저임금 인상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모든 서비스업종의 가격도 최근 들어 인상된 것이 사실이다. 한인 고객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팁에 인색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고객과 팁 분쟁을 막기 위해 서비스 종류에 따른 팁 금액을 표기해 벽에 부착해 놓은 업소도 등장할 정도로 팁 분쟁은미용 및 마사지업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팁의 법적인 근거는 없기 때문에 팁 지불 여부는 전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고객이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다. 다만 업종별로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관습에 따른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15~20% 정도의 팁이면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때 세전이냐 세후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세전이 더 맞는 말이다. 물론 아주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받았다면 더 주는 것은 고객의 선택 사항이다. 

한 한인 상법 전문 변호사는 “팁은 법적 근거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통념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 객관적 기준이 없다”며 “팁은 받을 권리나 줄 의무가 아니라 사회적 통념에 문제이기 때문에 팁을 놓고 언쟁이나 폭력으로 비화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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