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이번엔 매장서 영어 쓴다고 주문 퇴짜

미국뉴스 | | 2018-09-17 18:18:05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마이애미 지역  '타코벨'서

스페인어 직원, 흑인여성이

영어로 주문하자 "나가라"

마이애미의 스페인어 통용지역에서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이 영어를 쓰는 미국 흑인여성의 주문을 퇴짜놓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마이애미헤럴드와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 몽고메리라는 여성 손님은 지난 12일 저녁(현지시간) 마이애미 하이얼리어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형태의 타코벨(TacoBell)에 들러 음식을 주문했다.

그러나 '루이사'라는 이름의 점원은 "직원 중에 아무도 영어를 쓰는 사람이 없다"며 주문받기를 거부했다.

몽고메리는 "여기는 미국이 아니냐"라며 반복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냥 음식 메뉴 옆에 있는 번호로 주문만 넣으면 되지 않으냐"고 말해도 막무가내였다. 루이사는 되레 "여긴 하이얼리어입니다"라며 매장에서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르겠다고 위협했다.

통계에 따르면 하이얼리어 주민의 94%가 히스패닉계이고 이들의 90%는 스페인어를 제1, 또는 제2언어로 사용하고 있다.

몽고메리가 지배인을 불러달라고 하자 루이사는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지금 집에서 자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몽고메리는 결국 지배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설명했으나, 사과와 함께 고맙다는 짤막한 말을 한 뒤 전화가 끊겼다고 한다.

몽고메리는 승강이를 벌이는 장면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비난했고, 동영상은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점원은 지배인의 이름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고, 실제로 지배인은 그날 근무 중이었다"며 "내가 한 말을 다 알아듣고서도 주문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마이애미의 한 방송사는 매장을 찾아 점원들과 영어로 인터뷰하면서 영어로 주문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자, 직원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는 "미국 기업인 타코벨의 직원은 법적으로 영어를 써야 하는데 황당무계하다", "점원들을 당장 해고시켜라"라는 등 타코벨을 질타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타코벨측은 설명을 통해 고객의 경험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지 언론의 확인 결과 루이사라는 직원은 논란이 불거진 뒤 그 매장에서 더는 일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엔 매장서 영어 쓴다고 주문 퇴짜
이번엔 매장서 영어 쓴다고 주문 퇴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귀넷 경찰 "냉장고서 개 사체 13구 발견"

동물학대 여성 2명 수배비좁은 우리에 갇힌 25마리 구조 지난 9월 귀넷 카운티 경찰국은 관내 한 주택에서 학대당하거나 죽은 개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여성 2명을 공개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디캡 교도소 탈주범들 리프트 타고 도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서 전원 검거교도소 탈옥 과정은 여전히 의문  디캡 교도소 탈주범 3명이 탈주 하루 만에 플로리다에서 모두 체포됐다. 탈주범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를 통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