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아파트 600여 가구 '황망'
건물주,재건축 위해... 시는 '뒷짐'
애틀랜타의 대표적 부촌인 벅헤드 지역에서 유일한 저소득층 아파트 단지 거주 수백 가구가 하루아침에 퇴거명령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벅헤드 남쪽 지역에 있는 다링톤 아파트 612가구들은 지난 주 60일 이내에 퇴거하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경고장을 건물주로부터 받았다.
지난해 이 아파트를 매입한 건물주인 투자회사 바덴 캐피털 프로퍼티가 이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모든 세입자들에게 이 같은 퇴거통보를 내린 것.
1951년 당시 80만 달러에 건축된 다링톤 아파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메트로 애틀랜타에 세워진 최초의 고층 아파트로 한 때는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까지 했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쇠퇴하기 시작해 어느새 부촌 속 유일한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이후 2015년 유명 부동산 회사가 재건축을 위해 7.5에이커 부지의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가 결국 바덴 캐피털에게 넘기게 됐다.
졸지에 살 곳을 잃게 된 아파트 주민들에게 바덴 캐피털은 대체거주 지역을 소개했지만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개한 거의 모든 지역이 범죄 다발 지역이거나 아니면 렌트비가 너무 비싸기 실질적으로 이주하기가 불가능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바덴 캐피털과 벅헤드 시 모두 언론의 입장표명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시 대변인은 아파트 주민들의 대체 거주지를 알아 보겠다는 정도의 입장만 표명하고 있다.
현재 다링톤 아파트 렌트비는 월 600달러에서 1,200달러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이 아파트와 인접한 다른 아파트는 침실 1개 아파트가 월 970달러, 침실2개는 월 1,441달러이고 또 다른 아파트는 침실 1개짜리가 1,79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벅헤드 남쪽에 있는 다링톤 아파트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