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매직쇼 덕 좀 보네”한껏 고무된 의류업계

미국뉴스 | | 2018-08-30 09:09:22

매직쇼,의류업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추계행사 때 한인업체 매출 예상밖 20~30%↑

물량 배송작업 분주…“재도약 계기 됐으면”

“요즘 주문받은 물량을 박스 작업 하느라 바쁩니다.”

한 한인의류도매 업주의 말 한마디에 자바시장의 현재 상황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도매 업계가 지난 15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2018 추계 라스베가스 매직쇼’에서 받은 주문 물량을 바이어에게 배송하는 등 매직쇼 성과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예년에 비해 나아진 매직쇼 매출 성적표에 미소지었던 의류업계가 이번 매직쇼를 기회로 ‘부진의 대명사’로 여져지고 있는 자바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재도약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인 의류업계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매직쇼 참가한 한인 업체들의 매출이 20~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실 이같은 결과는 매직쇼 행사 기간 중 이미 감지된 바 있다. 매직쇼에 참가하기 전 많은 한인 의류업체들이 매직쇼에 거는 매출 상승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이런 우려와는 거리가 멀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매출이 늘어나는 큰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의 경우 개막 후 2일만에 내부 매출 목표를 달성한 곳들도 나올 정도였다. 방문객 수에 비해 주문량이 지난 춘계 매직쇼에 비해 많아 ‘선방’했다는 것이 매직쇼에 참가했던 업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규모가 있는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100만달러가 넘는 주문을 받은 제법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이번 매직쇼에서 160만달러 정도의 물량 주문을 받았다”며 “취소 물량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매직쇼는 성공한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보통 매직쇼 참가 비용의 10배 매출을 올려야 손익분기점이라 것이 업계의 계산이다. 부스 설치를 포함해 직원 경비까지 5~6만달러를 쓰고 주문 물량 취소율이 20% 정도라고 가정해도 100만달러의 주문 매출은 손익분기점을 넘은 수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많은 의류업체들이 주문 물량 발송 작업에 바쁜 모습이다.

매직쇼 주문 물량 발송 작업은 대략 10월까지 계속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대금 결제와 수금이 관련되어 있다보니 주문 물량을 나눠 발송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11월까지 주문 물량 발송 계획을 잡고 있는 곳도 있어 ‘매직쇼 효과’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발송 작업으로 모처럼 활기를 찾은 한인 의류업체들은 매직쇼 효과를 통해 부진을 떨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글램’의 조 송 대표는 “사실 매직쇼 이후 몇 개의 박람회를 참여해 주문량을 발송하는 작업이 한창이라 매우 바쁘다”며 “더 두고 보아야 하지만 이번 매직쇼가 (자바시장이) 좋은 쪽으로 가는 과정이라는데 이의가 없으며 그런 점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한인의류협회 영 김 회장은 “경기침체 때문에 자바시장에서 문을 닫는 곳이 많다는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인경제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자바시장은 죽은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의류업을 영위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의류업계가 자성과 함께 변화를 꾀해야 할 때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트레비엔’ 김대재 대표는 “매직쇼는 일부이고 로컬 판매가 중요하다”며 “업체마다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차별화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하고 의류업계와 자바시장이 살아남는 길이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매직쇼 덕 좀 보네”한껏 고무된 의류업계
“매직쇼 덕 좀 보네”한껏 고무된 의류업계

지난 15일 폐막된 추계 매직쇼 성과를 바탕으로 LA 한인 의류도매업계가 재도약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올해 매직쇼 모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