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틴에이저들이 즐겨 찾는 신개념 치킨 전문 체인 ‘칙필에이’(Chick-Fil-A)가 거대 프랜차이즈들을 제치고 1위로 차지했다.
최저임금을 올려주고 대신 직원들에게 전문가다운 서비스를 강조한 영업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USA투데이와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8년 미국 고객만족지수 연례조사에서 칙필에이는 100점 만점에 87점을 얻어 2위 파네라 브레드(81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3∼5위는 파파존스 피자, 피자헛, 서브웨이 순이었다.
미국 내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평균점수(80점)에 훨씬 못 미치는 69점에 그쳤다.
고객만족지수 보고서는 “치킨 전문가들이 있는 체인으로 꼽힌 칙필에이가 식당 서비스 부문과 음식의 질 양면에서 모두 월등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280여 개 패스트푸드 체인을 대상으로 2만5천여 명의 고객 설문을 통해 순위를 정했다.
조지아 주에 본사를 둔 기독교계 기업인 칙필에이는 캘리포니아 주 매장의 경우 주 최저임금인 시간당 11달러보다 높은 12.5∼13달러의 최저임금을 책정했다.
칙필에이 소유주 에릭 메이슨은 최근 시간당 임금을 17∼18달러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신 메이슨은 직원들에게 ‘고객에게 친절한 치킨 전문가’가 될 것을 요구해왔다.
한펜 칙필에이는 미국 47개주에 2,200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한국엔 아직 지점이 없지만 미국에선 맥도널드와 스타벅스에 이어 3대 패스트푸드 업체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전통을 잇고 있는 기독교계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칙필에이가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프렌차이즈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