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그들은 어떤 밀담 나눴나’알고있는 유일한 미국인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7-25 09:09:31

밀담,트럼프,푸틴,단독회담,통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트럼프의 친러 발언 거센 후폭풍에

 “통역 나와 증언하라” 의회서 촉구

 “직업윤리 위반” 통역들 강력 반발

트럼프가 허용 안하면 가능성 희박

그녀는 무엇을 들었을까.

지난 월요일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두 사람만의 밀담이 진행된 ‘그 방’에 함께 있던 유일한 미국인, 통역관 마리나 

그로스가 정치 파문에 휩쓸리고 있다.

국무부 소속으로 러시아어에 유창하고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2008년 러시아 소치에서 로라 부시 당시 퍼스트레이디의 통역과 

2017년 모스크바에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의 통역을 맡았다는 것이 그녀에 

관해 공개적으로 알려진 전부다.

그런데 헬싱키 회담의 후폭풍이 점점 

거세지면서 트럼프와 푸틴의 대화를 직접 

들은 그녀가 진실 규명의 증언 가능자로서 전혀 의도치 않은 스포트라이트 속에 

던져진 것이다. 

도대체 두 사람의 독대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매일 말을 바꾸는 트럼프의 변덕에 미 정계의 논란이 증폭되자 그녀에게 청문회에 출두해 들은 것을 증언하라는 의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동료 통역관들은 통역 내용에 대한 비밀유지를 규정한 직업윤리를 강조하며 이 같은 요구에 분노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의원들은 그녀가 통역 중 메모를 한 노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경험 많은 정부 통역관들은 말한다. 자신만 알 수 있는 부호와 단어를 불규칙하게 표시한 속기여서 다른 사람들에겐 해독 불가능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그 내용을 말한다면 그것은 변호사와 고객사이의 비밀유지나 고해성사에 대한 신부의 침묵과 같은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트럼프만이 그로스에게 그녀가 들은 것을 말해도 좋다고 허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에 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건 어떤 사람도 처하기 원치 않는 악몽 같은 상황”이라고 국무부의 통역배치 담당 책임자 스테파니 밴 라이제르스버그는 말했다. “기밀회담의 내용을 말하라는 측면에서도, 이 같은 회담의 통역을 할 때 기억력 관련 측면에서도, 이건 너무 힘든 상황이다”

그는 1대1의 긴장된 대담에서 오고간 모든 말을 정확히 기억하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우리 일은 속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 오바마와 푸틴의 회담에 동석했던 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 마이클 맥폴은 그래서 주요 회담에는 공식 기록사의 배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노트와 펜을 든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난 그 회담에서 공식적인 기록담당이었다. 이번 회담에선 기록사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미 그로스의 메모노트에 대해서도 제출을 촉구한 상태다. “트럼프가 자신의 재정적 이득을 위해 (대통령이라는) 지위나 이번 푸틴과의 회담을 이용했는지 여부를 미국인들은 알 권리가 있다”라고 빌 파스크렐 연방 하원의원(민주·뉴저지)은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그로스의 의회증언을 요청하며 강조했다.

그러나 그로스의 청문회 증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원정보위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19일 민주당 의원들의 그로스 소환에 대한 거부 표결을 했으며 국무부 관리들은 그녀의 소환 관련 가설 상황에 대한 언급조차 거부했다.

부시와 클린턴 등 전직 대통령들의 외교관들도 그로스의 의회 청문회 강제 소환은 대통령 특권에 대한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러시아 관련 판단에 대한 불신을 반영하는 문제에 그녀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통역의 역할을 정치화시키는 불행한 시도가 될 것이다”라고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러시아대사는 말했다. 

통역관들은 비공개 모임에 대해선 누구에게도 어떤 내용도 절대 기밀을 철칙으로 하는 윤리규정을 지적하며 그로스의 증언 촉구 논의 자체가 통역관들의 업무에 위협이 된다고 말한다.

파리에 있는 러시아 통역관 율리야 차플리나(45)는 미 의원들의 이런 요구가 국제 통역관들 사이에서 우려와 논쟁을 가열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충실하게, 정확하게 통역하고 철저하게 기밀을 지킬 수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다. (이 같은 공개 요구는) 우리 직업의 기본 신뢰를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 국무부에는 아랍어, 불어, 일본어, 한국어, 중국 만다린어, 러시아어 등 담당 12명의 통역관과 아랍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너어 등을 담당한 16명의 번역관들이 있다. 그밖에 불가리아와 폴랜드 언어 담당 3명의 전문가와 함께 필요할 때 보충할 수 있는 계약직 통역관들도 확보하고 있다. 

‘그들은 어떤 밀담 나눴나’알고있는 유일한 미국인
‘그들은 어떤 밀담 나눴나’알고있는 유일한 미국인

지난 16일 트럼프와 푸틴의 헬싱키 밀실회담에 배석했던 유일한 미국인 마리나 그로스(오른쪽)가 회담 시작 전 메모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UGA 의대 첫 신입생 모집 시작
UGA 의대 첫 신입생 모집 시작

3월 지원 마감, 4월 합격자 발표 조지아대학교(UGA) 의과대학(School of Medicine)이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하며 역사적인 첫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UGA 의과대학은

조지아서 또 홍역 확진 환자
조지아서 또 홍역 확진 환자

브라이언 카운티서…올 두번째  조지아에서 또 다시 홍역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위험이 높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조지아 보건부는 23일 브

트럼프 관세 '위헌'…조지아 기업∙주민  ‘혼란’
트럼프 관세 '위헌'…조지아 기업∙주민 ‘혼란’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결함에 따라 조지아주 경제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은 악기 등 급등했던 품목의 가격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나, 홈디포 등 주요 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미 납부된 관세의 환급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문가들은 수입업자와 공급업체 간 비용 부담 주체 파악이 복잡하여 실제 소비자 환급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회, 삼일절 기념식∙걷기대회∙나눔 장터 개최
한인회, 삼일절 기념식∙걷기대회∙나눔 장터 개최

삼일절 기념식, 3월 1일 콜로세움걷기대회, 3월 28일 스와니 공원사고팔고 나눔장터, 5월 9일 개최 애틀랜타한인회(회장 박은석)는 오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둘루스 애틀랜

공항 ‘프리체크’ 재가동…애틀랜타도 ‘정상’
공항 ‘프리체크’ 재가동…애틀랜타도 ‘정상’

DHS,중단발표 하루만에 번복글로벌 엔트리는 중단 이어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여파로 국토안보부(DHS)가 공항 프리체크(PreCheck) 운영 중단 여부를 놓고 혼선을 빚었지만

애틀랜타성결교회, 장로장립식 거행
애틀랜타성결교회, 장로장립식 거행

김계화 장로 장립, 정보문 명예장로 추대 애틀랜타 성결교회(담임목사 김종민)는 2026년 2월 22일(주일) 오전 11시, 교회 본당에서 장로 장립 및 명예장로 추대 임직식을 거행

HD 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제2공장 내달 착공
HD 현대일렉트릭, 몽고메리 제2공장 내달 착공

폭발적 수요 증가에 선제적 대응756MVA 변압기 연 150대 생산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 법인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가 북미시장의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

슈가힐 보행자 다리 곧 착공...연말 완공
슈가힐 보행자 다리 곧 착공...연말 완공

20번 도로 횡단...도심 연결  슈가힐시가 수년간 추진해 온 20번 주도로 (뷰포드 드라이브) 를 횡단하는 보행자 다리 건설 공사가 곧 착공에 들어간다.슈가힐시는 최근 스탠리 스

조지아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이민국 요원들
조지아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이민국 요원들

CPB, 대학 취업박람회 참여학생들 박람회장 밖 항의시위 조지아 대학 취업박람회에 연방국경세관보호국(CPB)이 참가하자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CPB는 최근 조지아대

'아틀란타 새로남교회', 둘루스로 새 성전 이전
'아틀란타 새로남교회', 둘루스로 새 성전 이전

설립 3년 7개월 만에...지역 복음화 다짐장민욱 목사 “교회는 예수 말씀 충만해야”  아틀란타 새로남교회(담임 장민욱 목사)가 설립 3년 7개월여 만에 둘루스 지역으로 성전을 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