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법원에 소송제기
싱크홀 부지 소유사에
"파이프 잘못 매설해"
귀넷카운티는 지난 21일 둘루스 벤처 드라이브에 발생한 두 개의 대형 싱크홀 보수공사를 위해 한인 소유 회사를 포함 두 곳의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당한 회사는 벤처 아웃렛 몰 LLC와 한인 오모 씨 소유 회사인 베스트프렌드 개발사다. 카운티는 소장에서 "두 개의 싱크홀에 대한 보수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될 경우 카운티의 폭우 시스템에 '재앙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카운티 정부는 법원의 개입 없이는 벤처 아웃렛 몰이 보수공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아 귀넷 고등법원으로 하여금 벤처 아웃렛 몰 혹은 베스트프렌드 개발사에 보수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소장은 만일의 경우 개인소유인 사고 현장에 들어가 카운티가 자체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이후 보수비용을 이들 두 회사가 책임지도록 승인해달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벤처 아웃렛 몰과 베스트프렌드 개발사 소유주는 언론사가 보낸 일체의 이메일 및 전화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지역신문 AJC가 전했다. 소장은 프레드 필수프 몰 대표가 카운티와의 대화에 응하지 않고 전화를 걸면 끊어버렸다고 적고 있다. 또 다른 업주 한인 오씨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AJC는 전했다.
싱크홀 원인에 대해 소장은 두 회사가 관리하는 폭우저장 연못으로 연결되는 파이프가 잘못 매설돼 발생한 것으로 적고 있다. 지난 21일 첫 싱크홀 발생 후 더욱 확대돼 현재는 주차장 일부까지 확산됐다. 싱크홀은 두 군데이며, 하나는 카운티 맨홀과 수도관 인근이며, 또 다른 하나는 두 회사가 관리하는 연못 인근에서 발생했다.
소장은 카운티 맨홀 주변의 토사가 모두 사라져 맨홀을 지탱하는 구조가 매우 위험한 상태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인근 지역의 폭우시스템에 재앙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운티 정부는 긴급처방으로 하수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싱크홀 한 군데에 고인 물을 퍼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카운티 정부는 싱크홀이 발생한 지난 21일부터 통행이 중단된 인근 벤처 드라이브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도로붕괴 가능성도 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조셉 박 기자
벤처 드라이브에 생겨난 두 개의 싱크홀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