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집값 상승으로 인해 최초 주택구입자 및 저임금 노동자들이 갈 곳을 잃은 가운데 지역 내 신규 주택들은 고가주택만 분양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주요 5개 카운티에서는 지난 3년간 주택 가격이 21% 상승했다. 이에 비해 임금상승률의 경우 9% 상승에 머물렀다.
AJC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팔리고 있는 절반 이상의 주택이 중간소득자가 감당할 수 없는 가격의 주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 중간소득은 6만 3,000달러로 이 경우 자신의 임금 25% 이하를 주택비용으로 소비해야 적절하다는 기준에 따르면 이들이 구매할 수 있는 주택의 가격은 15만 7,500달러 주택에 한한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경우 I-20 남쪽 부근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주택은 찾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현재 신규 분양하는 주택들은 보면 타운하우스가 대부분 40만달러, 50만달러 선이고 테라스가 있는 2,700스퀘어핏 유닛의 경우 70만달러가 넘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주택들의 경우 임금 25% 이하를 주택비용으로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구매자의 임금은 3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 주민은 “1991년 방갈로를 구매했을 당시 11만 7,000달러에 구매 했었는데, 최근 지어진 비슷한 방갈로를 찾아보면 45만달러에 육박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조지아 주립대(GSU) 도시학 댄 이머글럭 교수에 따르면 현재 신규로 건설돼 분양되는 주택들이 주택중간가를 급격히 상승시키고 있는 추세다. 풀턴카운티의 경우 현재 주택중간가가 38만달러로 파악됐다.
이머글럭 교수는 “20만달러 아래의 집들은 현재 건설 자체가 안되고 있다. 이득이 안되기 때문"이라며 “조지아에 고수익 직업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이를 겨냥한 주택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는 작년 총 직업수가 2.5% 증가했으며, 전문직종의 경우 6.2% 늘었다. 직업수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