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 중 최초
명문사립 시카고대학이 신입생 선발전형에서 SAT•ACT 등 대입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카고대학은 14일 내년 입학 전형 변경 사항을 발표하면서 "표준화된 시험점수가 각 학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SAT•ACT 점수 요구 폐지 결정 배경을 밝혔다. 시카고대의 이번 결정은 2019년 가을학기 신입생들(Class of 2023) 입학사정부터 당장 적용된다. 시카고 대학의 이같은 결정은 미 주요 명문대학 중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SAT•ACT 시험 제도가 흑인과 히스패닉계, 미국 원주민들의 엘리트 대학 입학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며 "지난해 SAT 응시자 가운데 특정 대학 입학에 필요한 점수를 취득한 학생은 아시아계 70%, 백인 59%인 반면 히스패닉계는 31%, 미국 원주민 27%, 흑인 20%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