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파트 개발사 매입
귀넷정부 "의미있는 진전"
구체적 계획은 아직 미정
페쇄절차에 들어간 귀넷몰 시어스 백화점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 및 주변 주차장 등 부지가 고급 아파트 개발회사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귀넷몰 재개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AJC는 12일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고급 아파트 개발업체 노스우드 라빈사가 귀넷몰 내 시어스 백화점 건물과 11에이커 규모의 주변 주차장 부지 매입을 지난 달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귀넷 카운티 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31일 시어스 백화점측은 귀넷몰 매장을 9월까지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어스 백화점은 2017년 9월 귀넷몰 매장을 포함해 전국 수십개 매장 폐쇄계획을 발표했었다.
귀넷 카운티는 이번 노스우드 라빈사의 시어스 백화점 매입을 반기고 있다. 그동안 추진해 왔던 귀넷몰 재개발 계획에 이번 매입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노스우드 라빈사는 언론은 물론 귀넷 CID의 접촉 시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 알렌 귀넷 CID 의장은 "그들(노스우드 라빈사)은 시어스 백화점 부지 개발과 관련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귀넷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제이스 브룩스도 "재개발을 위한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2013년 귀넷 몰을 매입한 뒤 2017년 초 대대적인 재개발 계획을 발표했던 문빔사는 이후 이렇다할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당시 문빔사는 두 백회점 중 한 곳을 허물고 그 곳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한편 몰 양쪽에는 대규모 사무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야심찬 재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문빔사는 공식적인 재개발 계획서를 카운티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고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카운티 정부와 지역 상공인들은 문빔사의 재개발 의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와 함께 불만을 제기해 오고 있는 상태다.
현재 노스우드 라빈사는 귀넷몰 재개발과 관련해 문빔사와 공동을 진행할 지 혹은 그런 계획을 갖고 있는 지 조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귀넷카운티 정부가 강력한 재개발 의지를 갖고 있는 귀넷몰은 현재 시어스 백화점 외에도 메이시스 백화점과 한인마트인 메가마트 그리고 역시 한인소유의 뷰티 마스터가 앵커 스토어로 있으면서 동시에 해당 건물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를 갖고 있어 재개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태다.
시어스 백화점을 매입한 노수우드 라빈사는 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텍사스 그리고 디케이터 지역에 30여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
9월께 최종 폐쇄되는 귀넷몰 시어스 백화점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