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관광청 집계,
지난해 41만6,000명
전년대비 7.2%늘어
지난해 뉴욕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숫자가 4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시 관광청(NYC&Company)이 10일 발표한 ‘2017년 국적별 뉴욕시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기록한 38만8.000명 보다 7.2% 늘어난 것으로 뉴욕시가 한국인 관광객 수를 집계한 이래 역대최고 수치이다. 국가별로는 11번째로 많은 관광객 규모다. 가장 관광객수가 많은 나라는 영국(121만2,000명), 중국(103만8,000명), 캐나다(97만명), 브라질(85만2,000명), 프랑스(76만7,000명) 등의 순이었다.
뉴욕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추이를 보면 지난 2007년 23만8,000명을 기록한 후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23만5,000명, 2009년 20만3,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0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 매년 수만명씩 늘면서 2014년 31만명으로 30만명 대를 돌파한 후 매년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것과 관련, 2008년부터 시행된 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정착되면서 한미 교류가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사업과 샤핑은 물론 관광 목적으로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과 유학생들의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뉴욕시 관광청은 또 2018년도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 44만3,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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