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포커스> 윤 아카데미
5년 만에 한인들에 선봬
빠르면 2달에 소설 독파
드라마·영화대본등 활용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에게 관공서, 은행, 마트 등을 방문하는 일은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다. 한인타운에 살면서 영어를 쓸일이 없다보니 잊어버리는 경우, 배워보자는 의지로 도전했다가 포기하는 경우 등으로 미국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영어가 어느새 영원한 가려움증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려움증을 해결해오던 윤아카데미가 5년간의 긴 공백 끝에 다시 돌아왔다. 미셸 윤(사진) 씨는 한국어, 영어, 불어, 스페인어, 이태리어, 독일어, 일본어 등등 10여개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베테랑 언어 강사로 2009년도부터 둘루스에서 윤아카데미를 운영해오다 2013년도에 돌연 자취를 감췄다.
이후 다시 돌아온 윤 씨는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을 더 공부하고 싶어 잠시 생업을 뒤로 하고 공부에 전념했다"며 "이제 다시 한인분들이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어 교육에 있어서는 한번도 실패한 적 없다"는 윤 씨는 지루한 공부방법을 탈피해 문화생활과 영어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제공함으로써 한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처음에는 조금 지루할 수 있는 문법 및 단어 등을 빠르게 정리해 최소 2~3달 최대 1년만에 소설책을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시켜 준다. 이후 약 2년 정도를 총 60권의 책을 읽는데 이 와중에 미국 드라마를 짧게는 한 편 길게는 전시즌을 보면서 영어를 학습한다. 많은 양의 드라마를 보면서 완벽하게 듣는 훈련을 하게되면 듣기실력이 다음 학습으로의 초석이 된다.
쓰기 연습으로는 신문기사, 영화대본 등을 번역하며 학생들이 패턴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학교 과외 교사부터 시작된 20여년의 영어 교육 노하우에서 비롯된 교육방법이다.
윤 씨는 "재미있으면 공부는 하게 돼있다"며 "재미있으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학생들은 100% 3년 내로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간이 너무 긴 건 아닌가 하는 질문에는 "언어 학습은 하루만에 되지 않는다"며 "3년이란 기간은 삶이 바뀔 수 있는 정도의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게 되기까지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카데미는 일정 기간의 준비시간을 거친 뒤 올해 5월부터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의=404-453-9898, 위치=3371 North Berkeley Lake Rd NW Ste 200.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