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영어 프로그램 추가
대상도 5학년까지 확대
이달 31일 공개 설명회
이중언어 차터스쿨인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원회가 풀턴카운티 설립을 포기하고 조지아 주교육청 승인에 올인하기로 했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리자 박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원회는 한 카운티 내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만이 아닌 여러 지역으로부터 입학 희망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주교육청 승인을 얻어 내는데 일차적인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진행하던 풀턴카운티 설립 추진은 물론 내년에 재도전하기로 했던 귀넷교육청 인가 추진도 없던 일로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황 아카데미는 기존의 한국어-영어 위주로 짜여진 프로그램에서 중국어를 추가해 중국어-영어 이중언어몰입교육(Language Immersion Program) 도 함께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변호사는 "중국어-영어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한 결과 이 같은 요구가 학교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정한 내용"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결정으로 더욱 많은 다른 인종의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황 아카데미는 학생의 선택에 따라 한국어-영어 혹은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수업은 한국어 혹은 중국어 50%, 영어 50% 비중으로 각각 진행된다. 또한 이후 필요에 따라 다른 언어 프로그램 추가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 학년의 경우 당초 이황 아카데미 측은 킨더가든~2학년으로 결정했으나 주정부 인가로 목표를 수정함에 따라 그 대상이 크게 늘어나 킨더가든~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게 됐다. 이후 대상 학년을 6~8학년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황 아카데미 설립위는 이달 31일 오후 3시 설명회를 갖고 이러한 변화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일반에게 알릴 계획이다. 설명회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산하 한국교육원(3505 Koger Blvd, Duluth)에서 열린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