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의료비 2배 많이 쓰는 미국, 기대수명은 선진국 꼴찌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3-24 10:10:28

의료비,기대수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같은 약값 2배 이상 비싸고

수술·CT촬영 등 훨씬 많아

수가제·행정 비효율도 원인

미국이 부자 나라 가운데 보건의료비는 2배나 많이 쓰면서도 기대수명은 최하위, 영아사망률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이 의사 진료를 더 많이 받거나 더 자주 입원해서가 아니다. 보건의료서비스 이용량 자체는 다른 고소득 국가들과 비슷하다.

이는 “약값이나 의료기기 이용료, 의료진 봉급, 행정비용 등 거의 모든 게 훨씬 비싸고 비효율적인데다 불필요한 촬영이나 수술 등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이렌느 파파니콜라스 교수 팀이 밝혔다.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원 교수를 겸하는 파파니콜라스 교수 팀은 캐나다, 독일, 호주, 일본 등 고소득 10개국의 2013~2016년 데이터를 미국과 비교 분석해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13일 발표했다.

2016년 기준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7.8%가 보건의료비다. 비교 대상 나라들은 가장 낮은 호주가 9.6%, 제일 높은 스위스도 12.4%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의 기대수명은 78.8세로 다른 부국들(80.7~83.9세)보다 짧다. 영아사망률은 신생아 1,000명당 5.8명으로 비교대상국 평균(3.6명)보다 훨씬 높고 최악이었다.

의사 수나 간호사 수(인구 1,000명당 2.6명 및 11.1명)를 비롯해 병상 수 등은 비교 대상국과 대체로 비슷한 규모였다.

그러나 1인당 연간 약값 지출은 1,443달러로 타 10개국 평균(749달러)의 거의 두 배였다. 같은 약이라도 미국에선 2배 이상 비쌌다. 또 인구 1,000명당 MRI나 CT 등 영상촬영 건수가 월등히 많았다.

심장관상동맥우회로 수술, 인공무릎관절수술, 제왕절개, 혈전용해술을 비롯해 가장 흔한 25개 수술과 처치도 비교대상국들보다 훨씬 빈번했다.

더욱이 보건의료비 가운데 미국의 경우 행정비용의 비중이 8%로 다른 나라 평균치(3%)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행위별 수가제, 미국 보건제도의 행정적 복잡성, 보험제도, 전 시스템에 걸친 가격 투명성 부족을 비롯한 여러 요인이 이런 비싼 가격과 비효율성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하고 미국의 의료시스템 전반에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펜실베니아 주립대 의대 에제키엘 이마뉴엘 교수는 “예컨대 미국이 네덜란드 수준으로 영상촬영과 25개 흔한 수술의 횟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추면 연간 1,370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마뉴엘 교수는 특히 검사나 수술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실제로는 불필요한데다 방사성 과다 노출 위험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알파레타 대형 폰지 사기범 유죄인정

기소 1년 만에 검찰과 유죄합의피해액3억달러·피해자 2천여명 3억달러가 넘는 폰지사기 혐으로 기소된 알파레타 소재 우령 투자회사 대표가 연방검찰과 합의에 따라 유죄를 인정했다. 기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한인상의, 50주년 기념 가면무도회 갈라 성황

"새로운 50년 향한 비전과 도약 다짐"창업지원 공모전 '티파니'에 1만 달러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18일 오후 5시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200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