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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수입과 투자 개념‘한심한 수준’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3-13 09:09:05

은퇴후,베이비부머들,재정실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소셜연금 수령시기 . 401(k) 인출금 비율 등 막연

기대수명치 낮게 잡아 말년 생계비 바닥 위험도

 

 

60~75세 베이비부머 세대의 상당수가 은퇴후 수입에 대한 기본 상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칸 칼리지 재정학과가 실시한 ‘2017 은퇴 수입 이해도 측정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4명중 3명은 은퇴 수입 기본 개념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 시큐리티, 투자, 장기간병 등의 주제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한 비율은 1%도 채 되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데이빗 리텔 아메리칸 칼리지의 은퇴 수입 프로그램 디렉터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그렇다고 최악은 아니다.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고 있었고 메디케어는 상세히 알고 있었으며 IRA의 최소분배금(RMD)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또 리버스모기지가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다음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베이비부머들이 저지르는 실수 11가지를 정리한 것이다. 

 

 

 

■ 지나치게 과신한다. 

부머들은 은퇴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 응답자의 87%는 은퇴 관련 기본 질문에 D학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그런데도 61%는 자신들이 은퇴 지식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었고 응답자의 3/4은 자신들의 은퇴 생활이 매우 안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텔 디렉터는 “은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기본적 지식을 이해하고 전략을 세우는 사람은 너무 적다”고 우려했다. 지나치게 과신한다면 원하는 은퇴 생활을 즐길 수가 어려워질 것이고 단순한 실수도 저지를 수 있다. 

 

■서면 은퇴 플랜이 없다.  

부머들은 향후 안전한 은퇴 생활을 자신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대책은 별로 없었다. 

설문에 응한 부머의 2/3는 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서면 은퇴 플랜을 작성하지 않고 있었다. 적어도 은퇴에 필요한 돈은 얼마인지, 매년 얼마씩 은퇴 저축금에서 찾아 사용해야 자신의 기대 수명치까지 안전하게 돈을 사용할 수 있는지 등등. 미래를 향한 로드맵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부머들이 은퇴 플랜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더러 미래를 대비한 투자 계획 역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투자 기초에 익숙하지 않다. 

은퇴 투자 기초 상식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대부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대답을 내 놨다. 80%는 단일 종목의 주식에 모든 돈을 투자하는 것 보다 뮤추얼 펀드를 가지고 있으면 위험이 덜하다는 사실 정도는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질문에는 잘 대답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 소형주가 다른 주식과 채권 투자보다도 보통 더 큰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30%만이 상장지수 펀드(ETF)가 능동적 관리 펀드(actively managed fund) 보다 관리비가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특히 많은 부머들은 이자율 변화가 채권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론상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펀드 가치는 하락한다고 돼 있다. 

이런 투자 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개인 재정, 특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는 사람들의 개인 재정 관리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조금만 바꿔도 미래 수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재정 안정을 이끄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은퇴에 가까워 졌는데 저축은 많지 않은 사람들이 매우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들이 있다.  이중 하나는 은퇴를 계획했던 날짜보다 2~3년 더 일을 하는 것이다. 또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은 70세까지 받지 않고 기다린다. 매년 8% 불어난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은 은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런 옵션들을 선택하지 못했다. 1/3은 은퇴 이전 5년 동안 3%를 추가로 저축하는 방법이 최상의 전략이라고 대답했고 25%는 아예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소셜 연금 극대화 방법을 모른다. 

소셜 연금은 늦게 받을수록 늘어난다. 특히 오래 살 수 있다면 늦게 받는 것이 매우 스마트한 전략이다. 

그러나 응답자의 40%는 연금 수령을 늦추게 되면 62세부터 70세까지 매년 돈이 올라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특히 90세 이상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설문자의 절반은 70세까지 소셜 연금 수령을 늦추는 것이 자신에게 최고의 선택임을 모르고 있었다. 

 

■소셜 연금을 방탄복으로 생각한다. 

사람들은 수년동안 소셜 시큐리티의 미래에 목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일부 부머들은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인다. 25%의 응답자만이 2033년까지 소셜시큐리티가 은퇴자들에게 약속한 연금의 75%까지만 지불할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정부 운영 시스템이 붕괴에 직면했다는 말은 아니다. 

젊은 사람들은 계속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낼 것이고 또 그 돈으로 은퇴자들이 자신의 연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소셜시큐리티 수령연령을 올리거나 소셜 시큐리티 택스 상한을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소셜 연금 축소는 불가피해 질수 있다. 

 

■잘못된 상식으로 401(k)를 걱정하고 있다. 

많은 부머들은 401(k)에 충분한 돈을 모아두지 못했기 때문에 일을 그만두면 생활이 매우 쪼들리게 된다. 따라서 부족한 돈으로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PricewaterhouseCoopers’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는 401(k)에 10만달러도 모으지 못하고 있었다. 이정도 돈으로는 매달 수백달러 정도만 받게 된다. 

또 25%는 회사가 파산하면 401(k)도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고 있다. 회사가 파산하면 회사에서 보장해준 펜션(연금)은 위험해 질수 있다. 하지만 401(k)는 순전히 종업원이 돈이다. 회사 채무로 인해 401(k)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기대 수명치를 너무 낮게 잡는다. 

설문 대상자의 절반은 은퇴자들의 평균 수명을 낮게 추산하고 있다. 지나치게 낮게 잡으면 자칫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저축금을 일찌감치 써버려 80대 후반이나 90대 말년에 고생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 가족의 병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65세 남성이 87세까지 살 수 있는 가능성은 50%이고 93세까지는 25%라고 피델러티가 밝혔다. 여성은 이보다 높아 90까지 살 가능성은 50%이고 96세는 25%다. 많은 은퇴 부머들은 은퇴후 30년 이상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은퇴구좌에서 얼마나 꺼낼지 모른다. 

일반적으로 매년 은퇴 구좌에서 4%씩 꺼내 써야 죽기 전까지 은퇴 자금이 고갈될 위험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절대적이지는 않다. 응답자의 40%만이 4% 규칙을 이해하고 있었고 1/3은 얼마를 찾아야 안전한지 모르고 있었다. 반면 15%는 6~8%가 적정선이라고 답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 모른다. 

1/3은 전체 은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투자 비율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런 질문에는 사실 정답을 찾기가 매우 어렵기는 하다. 일부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아예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에 투자한다. 

이 또한 과거세대보다 더 오래 사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다가 채권 수익이 낮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수익을 더 많이 올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데도 영향을 주게 된다.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장기 간병계획이 없다. 

응답자의 36%만이 장기 간병플랜을 세워놓고 있었고 대부분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실제 연방보건후생부에 따르면 65세 노인의 70%는 어떤 형태로든 궁극적으로 장기 간병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적인 노인양호시설(assisted-living facility) 거주비는 한달 3,628달러에 달하고 양로병원 독방은 한달 7,698달러는 내야 사용할 수 있다. 노인들에게 제공되는 건강보험 메디케어는 모든 간병보험을 커버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커버해주지 않는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던지 아니면 장기간병보험 또는 가족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한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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