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로 머리 감거나 샤워 피해야
브러시에 오일 발라 빗질… 머리 코팅…
겨울철에는 피부만 건조해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도 수축되고 갈라지며 추위에 시달린다. 전문가들은 모발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헤어케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머리카락을 캐시미어처럼 돌본다
머리카락은 피부세포처럼 살아있는 기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섬세하게 취급해야 한다. 맨해튼에 파리 살롱의 지부를 연 데이빗 말렛은 머리카락을 섬유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캐시미어를 뜨거운 물에 넣지 않는 것처럼 머리카락도 똑같이 돌보고 사랑하라”는 것이 그의 조언. 사람들은 추운 겨울일수록 더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때문에 두피가 더 건조해지고 가려운 상태가 된다고 지적한 그는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 혹은 찬물을 사용하라고 말했다.
2헤어브러시에 영양을 준다
날씨가 추워지면 더 강렬한 컨디셔너와 헤어 마스크팩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때로는 이런 제품들이 머리카락 건강에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음은 데이빗 말렛이 전해준 기발한 팁. “브러시(natural bristle brush)를 잘 닦은 다음 헤어 세럼, 오일 또는 리브인(leave-in) 컨디셔너를 고루 묻힌 상태로 머리를 빗어준다. 그러면 머리카락이 무거워지지 않으면서 윤기가 흐르게 된다”
3습도와 친하게 지낸다
겨울철 건조한 머리카락의 주요 원인은 온도가 아니라 공기 중의 수분 부족이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아라쉬 아카반은 가습기를 사용하고, 습기를 빨아들이는 히터 사용을 피하며, 열을 적게 내면서 같은 효과를 내는 이온 헤어드라이어로 교체할 것을 권한다.
4머리를 코팅한다
수분 공급용 샴푸와 컨디셔너를 사용하여 머리카락에 수분을 잡아놓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어떤 제품(Oribe Gold Lust p-Shampoo Intensive Treatment, 68달러)은 굵은 머리카락에 좋은 효과를, 어떤 제품(Ouai Hair Oil, 28달러)는 가는 머리카락에 더 잘 작용한다. 이런 제품은 스타일링과 마스크 기능을 다 갖고 있어서 잠잘 때나 운동할 때 모두 사용할 수 있다.
5케라틴 트리트먼트
케라틴 각질층을 보호하는 트리트먼트의 필요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잦은 펌과 염색, 블로우 드라이로 각질층이 손상되면 머리카락의 이황화 결합을 끊어져 매우 허약한 상태가 된다. 전문 살롱에서는 케라틴에 수분을 공급하고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보충해주어 부드러움을 유지하면서 텍스처를 손상시키지 않는 트리트먼트로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시켜준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케라틴 샴푸 및 컨디셔너를 구입할 수도 있다. 루니 마라, 리즈 위더스푼, 사오시 로난 같은 배우들의 헤어 전문인 아디르 애버젤은 버추(Virtue)사의 제품(Smooth Conditioner, 38달러, Perfect Ending Split End Serum, 40달러)을 추천했다. 겨울철에는 헤어 제품을 좀더 오랜 시간 머리에 발라두고, 좀더 자주 다듬는 것이 모발 건강 유지에 도움 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6레이블을 읽는다
스타일링 제품에 건조제 성분이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레이블을 꼼꼼히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알콜 성분이 있는 스타일링 제품은 머리카락을 건조하게 만들고, 실리콘이 들어있는 컨디셔너 역시 마찬가지다. 알콜 프리, 실리콘 프리 제품을 찾는다.
실리콘은 반복적인 사용으로 쌓이면서 머리카락을 너무 많이 코팅함으로써 둔하고 윤기 없게 만든다고 설명한 한 헤어 전문가는 간단한 해결방법으로 블로우 드라이하기 전과 후에 아르간 오일(pure argan oil)로 머리를 매만져주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