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하원 제재법안 발의
어린이 사탕인줄 알고 먹어
청소년들 재미로 먹는영상 유행
최근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고체형 세제 ‘타이드 팟’(Tide pod)을 먹는 행위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뉴욕주의회에 상정됐다.
브랜드 홀리멘 뉴욕주 상원의원과 아라벨라 시모타스 뉴욕주 하원의원은 세제제조업체 ‘타이드’사의 고체형 세제 타이드 팟의 모양과 냄새, 포장 등을 변경하도록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다양한 색깔로 투명하게 만들어진 이 세제는 투명한 비닐로 낱개 포장돼 있는데 어린이들이 사탕으로 오인하고 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재미로 타이드 팟을 먹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이 유행하면서 건강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홀리멘 의원은 “세제 업체들은 자발적으로 세제의 모양과 색깔을 사탕과 구분이 확연하도록 바꾸고 어린이들이 개봉하기 어렵게 포장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미유해물질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타이드 팟을 잘못 먹은 어린이가 1만명 이상 달했고 올들어서만 606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타이드 팟을 먹는 영상을 올린 청소년들도 86명에 이르고 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