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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일상 선택권 . 전문 의료진 확인토록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12-26 10:10:05

간병,재활병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직원들의 태도와 분위기 먼저 파악

가족들 자유로운 방문 보장도 중요

 

수 조한슨의 남편 크리스(57)는 2014년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했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남편의 재활 병원을 찾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시설을 찾는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노인 간병 소개 서비스 업체를 찾아 철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요양 시설을 너무 서둘러 찾으면 안된다. 수는 각 재활병원에 대한 철저한 정보를 토대로 거의 6일 동안 남편에게 필요한 최적의 병원을 골랐다. US뉴스&월드 리포트는 장기 간병 또는 재활 병원을 선택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공통적인 5가지를 조언했다. 

 

■ 각각의 환자에 신경 쓰는가 

전미노인협회(AARP)의 공공정책 연구소 수잔 레인하드 수석 부소장은 각 개인에 초점을 두고 서비스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어떤 병을 앓아도, 또 숟가락집어들 힘조차 없다고 해도 절대 도움을 거절하는 병원은 안된다고 말했다. 환자들을 정성들여 돌봐준다면 환자들의 마음속에 안정감이 생기고 집 같은 분위기를 만끽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매릴랜드 대학 성인건강학과 교수겸 너스 프랙티셔너인 바라라 레스닉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다”면서 “수백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훌륭하게 고쳤다고 해도 사랑이 없다면 결코 집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로원을 방문했을 때 직원들이 환자들을 반갑게 맞이하는지 또는 방문자들을 웃음으로 맞는지를 잘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원들은 항상 행복한 표정이어야 한다. 만일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면서 “노인들과 일하는 것이 싫은 직원들이 많다면 결코 행복한 집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는 치매 환자가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할 때 직원들은 어떻게 대답하는지를 양로원 매니저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했다. 직원이 어떤 대답을 하는지를 들어보면 직원들이 어떤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지도 알 수 있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곳

강제로 잠을 자라고 한다거나 아침이면 일정 시간에 일어나야 하고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 밥은 어디서 먹어야 하는지 강요하는지를 알아 봐야 한다. 

레인하드 부소장은 “병실 가운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가 원하는 옷을 입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평소에 하지 않았던 아침 7시 기상강요한다던지, 식사를 할 때 평안한 의자에 앉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지의 여부 등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커다란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먹을 것인지 아니며 작은 식당에서 먹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환자는 식사시간에 여러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하지만 일부는 혼자 또는 2~3명이 식사 하기를 원할 때도 있을 것이다. 

양로병원을 방문해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가족과 식사를 할 수 있나, 어머니가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지”를 물어본다. 

 

■간호사 등 전문의료진이 많은가

의사에서부터 정식 간호사(RN), 상담가, 자격있는 보조 간호사 등등 의료진이 충분한가를 확인한다. 

수 조한슨은 “진통제를 주사해야 한다거나 음식물 넘기는 튜브를 꽂아야 하는 경우에 이런 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이 충분한가를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고관절 교체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을 위해 양로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수술 후에 받아야 하는 재활치료를 정기적으로 필요할 것이고 또 뇌졸중 환자는 일반 간호와 함께 언어치료사부터 작업 치료사까지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또 의료 인력이 충분해야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응급실 이송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레인하드 부소장은 “탈수 증세를 보였을 때를 예를 들면 병원에 가지 않고서도 양로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장기간병의학 저널의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장 큰 공공건강시스템의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양로원에서 장기 간병을 받는 환자의 절반은 1년에 한차례 이상 응급실로 이송된다고 사실을 발견했다. 

응급실 이송이 잦으면 노인이나 수술 후 회복기의 환자가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 특히 치매와 같은 질병을 갖는 환자는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방문 시간이 자유롭다

가장 좋은 양로원은 방문 시간이 자유로운 곳이다. 레스닉 교수는 “가족 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어떤 양로시설은 가족이 환자 옆에서 잘 수 있도록 한다. 부모가 수술을 받았거나 아플 때 양로원에서 가족에게 부모를 돌볼 수 있도록 하는지, 가족을 위한 별도의 방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가 활동이 많은가

빙고 게임은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머리를 쓸 필요 없는 게임으로 하루 일과를 모두 채울 수는 없다. 좋은 양로원은 무수한 사회성, 신체적, 교육적 활동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들이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산책할 외부 공간이 있는지도 알아본다. 

어떤 양로원은 휠체어에서 하는 요가 클래스도 제공한다. 가족들이 찾아오지 않을 때 직원이 환자의 휠체어를 밀고 산책을 해주는지도 봐야 한다. 

레스닉 교수는 “어떤 환자들에게는 양로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들의 인생에서 최상의 시간이다”면서 “양로원에 들어갔을 때 진짜 집과 같이 느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양로원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섭 기자> 

 

 

환자들 일상 선택권 . 전문 의료진 확인토록
환자들 일상 선택권 . 전문 의료진 확인토록

간병 시설, 즉 양로 또는 요양 병원의 선택은 철저한 사전 조사후 결정해야 한다.

                                                              <삽화 Jon Krause/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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