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첫‘감형권’행사…불체자고용 유태인

미국뉴스 | | 2017-12-23 21:21: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7년형 복역하던 루바슈킨 석방

첫 사면 대상은‘불체자 사냥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행사한 ‘감형권’ 대상은 미성년자를 포함해 불법체류 이민 노동자를 착취하다 중형을 선고받은 육류가공업체의 유태인 전 대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 후 첫 감형권을 행사해 미 최대 유대계 육류 도축·포장·가공업체의 전 소유자인 셜롬 루바슈킨에 대한 석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은행 사기와 돈세탁, 미성년 불법체류자 노동력착취 등 80여 개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돼 2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루바슈킨은 이날 전격적으로 석방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권 행사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과 법조계의 줄기찬 감형요청이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유태인 랍비로 초범인 데다 자녀 10명을 둔 아버지인 그가 이미 8년을 복역했고 폭력과 무관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관용을 베풀어줄 것을 강하게 요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 결정으로 루바슈킨은 이날 즉시 석방돼 부인과 자녀의 품으로 돌아갔다. 다만 감형은 사면과는 달리 범죄 기소 자체가 소멸되지는 않는다.

루바슈킨은 지난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가 대표로 있던 아이오와주 육류가공 공장에 대한 이민 당국의 대대적인 급습작전으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당시 루바슈킨의 육류가공 공장에서는 미성년 아동을 포함해 불법체류 이민자 직원 389명이 체포됐다.

또, 가짜 회계서류를 조작한 혐의 등 80여건의 불법혐의가 적발돼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27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각계에서 그에 대한 사면 또는 감형을 바라는 청원이 잇따랐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를 수용하지 않은 채 퇴임했다.

앞서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체류자 사냥꾼’으로 불렸던 애리조나 주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 국장 조 아르파이오에 대한 첫 사면권을 행사한 바 있다.

첫 사면과 감형권 행사 대상자가 모두 불법이민과 연관된 인물이었던 셈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