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회사가 못 주는 인턴봉급, 대학이 대신 준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11-21 10:10:14

인턴십,무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경험 쌓을 기회 주고

여름 생계비 보장… 항공료·숙비까지 제공도

봉급 줄 형편 안되는 비영리 기관들“대환영”

실직한 이혼녀 엄마와 사는 시라 아이젠버그는 “타인의 친절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아이젠버그도 시카고 대학에 입학했을 때 취업 인터뷰 대비법 세미나 참석 등 몇 가지 단계를 이수하면 유급 인턴직을 보장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깜짝 놀랐다. 만약 회사가 인턴 봉급을 안 주고 다른 지원이 가능하지 않으면 대학이 인턴 봉급을 지불할 것이라고 했다.

“무급이라면 난 인턴을 할 형편이 못 된다”고 컴퓨터과학을 전공하고 신경과학을 부전공으로 하는 아이젠버그는 말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져 가는 요즘의 취업시장에선 인턴십은 필수 경력이 되어가고 있다. 2017년 전국 대학 및 고용주협회 서베이에 의하면 인턴들의 절반은 인턴으로 근무하는 회사로부터 취업 제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비영리 기관, 공공 서비스, 소셜 서비스, 예술 분야 등의 직업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유급 인턴의 기회는 극히 드물다. 고용주들이 봉급을 줄 여유가 없는 경우가 흔하고 수많은 학생들은 무급으로 일할 처지가 못 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들이 나서고 있다. 사회 변화와 혁신의 사명을 가진 기관에서의 인턴십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기금과 자선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생계비 걱정 없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할 수 있게 되고, 때로는 미래에 골드먼삭스 취업을 계획하는 학생들에게도 그전에 좋은 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우린 학생들이 인턴십을 신청할 때 유급이기 때문에 그 분야를 택하고 무급이어서 포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시카고 대학의 메레데스 도우 전문직 향상부처 담당자는 말했다.

시카고의 제프 메트칼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인턴 취업은 매년 2,000건에 달한다. 보통 고용주는 시간당 11달러 혹은 그 지역 최저임금을 지급하는데 고용하려는 기관이 임금 지급의 여유가 없을 경우(약 40% 정도 된다), 대학이 10주 4,000 달러의 기금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아이젠버그 같은 저소득층 학생들인 이 대학의 ‘오디세이 스칼라스’는 첫 학년 여름부터 유급 인턴십을 보장받고 있다. 도우에 의하면 그때가 인턴십을 구하는데 필요한 부모들의 인맥 같은 사회적 자산을 가진 동료 학생들에 비해 이들의 조건이 너무 불리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여름 232명의 학생들이 이 혜택을 받았다.

아이젠버그는 애틀랜타의 질병통제 예방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그곳 도서관의 학습모델 머신을 개발했다. 학교에서 제공한 그랜트로 항공요금과 여름 숙소 및 부대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지난해 페이스 대학이 게시한 인턴직은 4,000건이 넘었다. 그러나 40% 가량은 무급이었다. 대학은 비영리 분야의 상당수 인턴직 봉급을 지원했다.

“우린 이 학생들을 전향시키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제2, 제3의 분야에 대해 그들의 눈이 뜨여지기를 바란다”고 페이스대학 윌슨센터의 레베카 테큘라 사무국장은 말했다. 이 센터는 학생들과 뉴욕 시 및 인근에 위치한 비영리재단을 연결해주고 있다.

엘리자베스 푸란은 지난해 시니어 플래닛 탐험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노인들에게 자립적이며 유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인터넷과 디지털 사진 등 테크놀로지를 가르치기 위해 마련된 커뮤니티 센터다. 이민 1세대 대학생들과 일하는 비영리기관 라티노 유 칼리지 억세스도 3년째 페이스 대학 인턴을 받고 있다.

윌슨 인턴십 프로그램 학생들은 시간당 16달러 혹은 8주 4,480달러를 받는다. 약 120명 학생들이 2009년 이후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지원된 총 기금은 50만 달러에 달한다.

매칼레스터 칼리지도 트랜스젠더 차별 투쟁 등의 사명을 갖고 일하는 비영리기관의 인턴십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0명의 인턴이 참여했다.

앰허스트 대학은 금년 여름 지난해 보다 40%가 증가한 100만 달러를 배정, 229명 학생들이 비영리 기관이나 신생회사에서 무급 인턴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기금은 동창들의 기부와 저소득층 대학생을 돕는 잭 켄트 쿡 재단에서 받은 것이다.

동창들이 돕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지난 5년 동안 콜게이트 유니버시티의 동창들과 학부모들은 4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매년 200여명의 학생들이 비영리 기관이나 창조예술, 리서치 분야에서 무급 혹은 저임금 인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자금원이다. 지난해엔 이들 인턴을 돕는데 66만6,000달러를 지원했다.

“우리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재정 장벽에 제한받지 말고 그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돕는 것”이라고 마이클 사이올라 콜게이트 대학 취업관련 담당자는 말했다.

회사가 못 주는 인턴봉급, 대학이 대신 준다
회사가 못 주는 인턴봉급, 대학이 대신 준다

지난해 한 시니어 센터에서 노인에게 테크놀로지를 가르치고 있는 엘리자베스 푸란. 그녀는 페이스 대학에서 보조금을 받아 이 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시끄러운 내연기관 잔디깎이 퇴출되나
시끄러운 내연기관 잔디깎이 퇴출되나

디캡, 소음규제 새 조례안 추진시행 시 전기식 장비로 바꿔야  디캡 카운티가 주택가 소음 허용 수준과 규제 시간대를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에 제출된 새로

한 밤 애슨스 도심서 UGA 여학생 성폭행?
한 밤 애슨스 도심서 UGA 여학생 성폭행?

경찰,노숙자 용의자 조사 중도심 노숙자 대책 놓고 공방 애슨스 도심에서 UGA 여학생이 노숙자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WSB-TV가 25일  경찰

“11월 선거 감시에  주방위군 투입될 것”
“11월 선거 감시에 주방위군 투입될 것”

잭슨 공화 주지사 후보 발언 파장 민주당 반발…캠프 주지사 침묵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릭 잭슨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방위군이 동원돼 선거 감시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성결교 동남지방회 사모힐링캠프 개최
성결교 동남지방회 사모힐링캠프 개최

미주 성결교회 동남지방회는 8월 24일(월) 낮 12시부터 브릿지교회(정성진목사 담임)에서 사모힐링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사모힐링캠프는 동남지방회 14개 교회중 12명의 담임목사

주차장서 첫 예배…4년 만의 결실
주차장서 첫 예배…4년 만의 결실

늘사랑교회, 창립 4주년 예배예배당 이전 기념 말씀잔치도  아틀란타 늘사랑교회(담임 이상헌 목사)가 지난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창립 4주년 및 예배처소 이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애틀랜타 최대 규모 노스포인몰 재개발 최종 승인
애틀랜타 최대 규모 노스포인몰 재개발 최종 승인

알파레타 시의회 격론 끝 NHL팀 유치 전제 조건 “유치 못하면 개발 무산” 알파레타 노스포인트몰 재개발안이 최종 승인됐다. 이와 동시에 전제조건으로 제시된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리

C Land 부동산, NJ 대형 물류센터 거래 성사
C Land 부동산, NJ 대형 물류센터 거래 성사

5만 sqf 규모 123개월 장기 임대물류 요충지, C land 전문성 입증 C Land 부동산은 최근 뉴저지 북부 지역에서 약 5만2,304평방피트(SF) 규모의 대형 콜드체인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USPS 스마트 사물함 출시

연방 우정국(USPS)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사물함을 이용한 비대면 물품 교환 서비스를 선보였다. USPS가 새롭게 도입한 ‘로컬 엑스체인지(Lo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비자 최대 20만건 무더기 취소”

미 역사상 최대 규모 추진망명 신청자들 관광비자2016~2026년 발급자 대상수주 내 발표… 공방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했거나 현재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외국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가족이민 문호 ‘활짝’… 대폭 진전

■ 국무부 9월 영주권 문호시민권자 자녀·형제 초청3·4순위 최대 2년 5개월취업이민 3순위는 제자리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 문호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진전되면서 장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