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빌대 실험연구 결과
전자담배에 좋은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들이 심장 근육세포를 손상하거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실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AHA)는 루이빌 의대 매튜 나이스토리억 교수팀이 이런 연구결과를 최근 열린 AHA 연례 과학분과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나이스토리억 교수팀이 실험실 내의 일종의 배양접시 속 심장 근육 세포에 이런 향을 노출시킨 결과 세포에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발견됐다.
또 향의 종류에 따라 세포 반응이 다양했다. 예컨대 계피향 성분에 노출된 지 24시간 뒤에 세포들의 움직임과 수축 기능이 중단됐다. 또 레몬, 꽃향, 정향 등의 냄새 성분은 세포의 박동을 더 빠르게 했다.
이는 전자담배 향료 속 화학물질들이 실제 흡연 과정에서도 심장 세포에 직접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액상 전자담배는 배터리로 니코틴과 향료 등이 함유된 액체를 가열해서 그 증기를 마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