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가동 테네시 공장
가전제품 동부 배송허브 역할
LG전자가 뉴저지주에 현지 가전제품 '유통 허브' 역할을 할 대규모 물류시설을 개설했다. 테네시주 가전공장,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뉴저지주 북미 신사옥 건설 등과 함께 현지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차원으로 여겨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은 이달초 뉴저지주 이스트윈저 타운십에 41만스케어피트 규모의 물류시설 건립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개장식에는 이스트윈저타운십의 제니스 미로노프 시장을 비롯한 지방 정부·의회 관계자와 LG전자 미국법인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난 2016년 10월에 착공해 2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성된 이 물류시설은 앞으로 인근 뉴욕시를 비롯해 주로 동부지역으로 배송될 LG 가전제품을 보관·배송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르면 내년 하반기 가동될 것으로 알려진 남동부 테네시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탁기 등 가전제품도 이곳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총 공사비 2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테네시 공장은 LG전자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건설 중인 생활가전 생산공장으로, 드럼·통돌이 세탁기 등을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내년 초까지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는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2019년말까지 3억달러를 들여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LG 북미 신사옥도 건립한다.
회사 관계자는 "뉴저지주 물류시설은 미국 내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제 투자 차원에서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