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반면 캐나다 정부는 이민 문호를 활짝 넓히고 있다.
아메드 후센 이민부 장관은 지난 1일 하원에 제출한 정부의 새 이민정책 보고를 통해 이민 정책을 적극 확대, 향후 3년 간 신규 이민자를 100만명 가까이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민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수용 규모를 31만 명으로 늘리는 데 이어 2019년 33만 명, 2020년에는 34만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올해 이민 수용 규모는 30만 명이다.
이민 형태는 전문·숙련직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 이민이 주류를 차지하는 가운데 가족 초청, 난민 등 3개 분야로 이루어진다.
후센 장관은 이민 규모를 계속 확대, 오는 2020년 이민 수용 규모를 인구의 1% 수준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민 인구가 인구 고령화를 해소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센 장관은 또 이민이 혁신을 선도하고 경제를 강화한다고 평가하면서 신규 이민자들이 정착·적응 과정에서 캐나다의 사회·경제적 자원을 소진하고 사회에 부담이 된다는 일부 지적을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