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대표 피터 안씨
'고펀드 미'서 모금 중
기부자에 카드 그려 줘
한인 지적 장애인 수영선수이자 화가인 피터 안(25)씨가 국제수영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참가비 모금에 나섰다.
지적 장애인미국대표선수로 지난 2015년 에쿠아도르 퀴토에서 열린 국제 지적장애인 스포츠협회(INAS) 주최 국제대회에 참가한 바 있는 안씨는 이번에는 올 해 11월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스에서 열리는 2017 INAS 대회 참가하게 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에도 항공요금 등 2,000달러에 이르는 모든 참가비는 자비부담이고 이를 안 지인들이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계좌를 개설해 모금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최고의 자폐증, 다운증후군 장애인 수영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팀 동료들과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안씨는 대회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이 그린 미술작품을 카드로 인쇄해 기부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5달러 기부마다 안씨는 카드 5장을 보내 준다.
수영과 그림 그리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안씨는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후원은 사이트 www.gofundme.com/peters-proposal를 통해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서 ‘피터의 멕시코 수영 여행’(Peter’s Swimming Trip to Mexico)을 검색하면 된다. 조셉 박 기자
밀알선교단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피터 안(오른쪽)씨는 미술에도 뛰어난 소질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