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빌시, 철거계획 없던 일로
도서관도 이전... 인근 재개발 계획
철거위기에 놓였던 귀넷 최초 흑인학교 건물이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로렌스빌시는 28일 닐 블러버드에 있는 후퍼 렌윅학교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박물관 기능을 갖춘 ‘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건물 옆에는 귀넷 공립도서관이 이전하는 한편 총 1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재개발 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 모습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측은 이날 “세부계획은 아직 논의 중”이라면서 “디자인과 초기 계획 사업 계획은 내년에 시작돼 전체 공사는 대략 2020년이나 2021년에 완공될 것”으로 추정했다.
흑인과 백인을 분리해 교육하던 시기인 1895년 귀넷 최초의 흑인 아동학교로 출발한 이 학교는 1924년 토네이도로 완파된 이후 흑인인 맥 렌윅이 3에이커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재탄생했다. 후에 이 학교 최장수 교장으로 재직한 마샬 후퍼의 이름으로 따 학교 이름은 후퍼 렌윅으로 불리게 됐다
이후 이 학교는 귀넷 카운티가 1968년 공식적으로 흑백차별정책을 폐지하면서 폐교 됐다가 1990년부터다시 특수학교로 전환돼 개교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폐교됐고 동시에 그 동안 부근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학교 건물 철거가 논의 중이었다.
건물 철거 추진 방침이 알려지자 이 학교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보전위원회가 구성돼 철거 반대 운동을 벌여 왔고 결국 지난 4개월 동안의 여러 차례 논의와 대화 끝에 철거 대신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보전위원회 측은 “이번 시의 결정으로 지역 사회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를 갖게 됐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시는 새롭게 추진되는 박물관에는 귀넷 흑인역사에 관한 자료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우빈 기자

후퍼 렌윅학교 보전 위원회 위원들이 철거계획이 취소된 학교 건물을 가르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