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협회장 출신 대형 매장 개설
인근소형 한인업체들 "문 닫을 판"
협회 "갑질은 말아야" 엄정 대응
애틀랜타 한인 뷰티 서플라이 업계가 '거리제한 규정' 위반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업소 일정 거리 안에 신규 업소가 새롭게 들어서는 이른바 ‘1마일 규정’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틀랜타 동쪽 코니어스에 대형 체인점을 운영하는 S 뷰티가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매장을 꾸미고 있어 인근 소형 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S뷰티는 이미 애틀랜타에 체인 8개를 운영하는 대형업체이다. 이 체인의 사장인 A씨는 뷰티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업체가 매장을 꾸미는 곳은 기존의 B씨가 운영하는 뷰티업체와 불과 15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B씨가 운영하는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보다 거의 20배가 넓은 매장이 들어서면 B씨 업체가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은 시간 문제란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조지아애틀랜타 뷰티협회 회칙 제6조에 따르면 ‘회원사간 1마일 이내 새 업소 오픈 금지’ 규정을 두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제명 등의 징계조치가 뒤따른다. A씨도 회장 재임 시 이 규정을 근거로 2명을 제명한 전례가 있다.
A씨는 수 개월 전부터 건물을 계약하고 허가를 받아 공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최근에 같은 뷰티협회 회원인 B씨에게 업체 개설 소식을 알렸다. B씨 부인은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고 쓰러져 지난 25일 귀넷메디컬센터에 입원하기도 했다. 현재 A씨는 B씨에게 5만달러 보상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뷰티협회 회원들 사이에 알려지자 협회 회원 단체 카톡방은 A씨를 비난하는 내용이 쇄도하고 있다. A씨에게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C씨는 "수 년 전 A씨가 옆에 업체를 개설하면서 재고처리 약속과 4만달러의 보상금 체크를 받았으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체크는 부도처리 됐다"고 주장했다. 코빙턴 지역에서 뷰티업에 종사하는 D씨는 S뷰티와 3마일 떨어진 곳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격경쟁에서 밀릴 것과 생계의 터전을 잃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서글프다는 글을 올렸다.
김일홍 조지아애틀랜타 뷰티협회장은 “1마일 규정 위반으로인해 회원 업소들의 피해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문제는 근접 지역에 신규 오픈하는 업소들이 대부분 대형 업소 또는 체인으로, 기존 회원업소들이 가격 경쟁에서 밀려 폐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러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회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도매상에도 소형업체를 운영하는 회원사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큰 업체들이 작은 업체 죽이는 ‘갑’질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다. 조셉 박 기자

뷰티협회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라온 글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