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분석...무역량 감소 일자리 축소 우려
조지아 출신 의원들도 현 협상 유지 찬성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미 FTA 재협상이 조지아의 무역량 감소와 투자 위축, 일자리 축소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AJC가 27일 보도했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한국기업은 조지아에서 1만 3,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조지아 기업들은 연간 10억달러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국에 수출하고 있고, 수입액은 62억달러에 이른다. 조지아는 한국에 민간항공기와 부품, 목재 펄프, 카펫 등을 주로 수출하고, 한국은 조지아에 자동차와 부품, 엔진, 중기계 등을 주로 수출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간 무역협정 개정은 조지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조지아대(UGA) 셀릭 경제성장센터 제프리 험프리스 소장은 “우리는 세계경제의 한 축에 들어 있고, 그 축이 망가지면 조지아의 일자리는 붕괴된다”면서”한미 FTA가 흠결이 있다 하더라도 조지아 경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재협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최대 기업인 기아차 조지아 생산공장(KMMG) CAO인 스튜어트 카운테스도 “우리 회사가 서부 조지아 커뮤니티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생각하라”며 역시 재협상에 대해 신중모드를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편 주장도 존재한다. 좌파 성향의 경제정책연구소(EPI) 수석 경제학자 로버트 스캇은 한미 FTA는 실패작이며, 긍정 측면 보다는 부정 측면이 더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아차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애초 기대했던 10만명의 일자리 증가는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한국기업 공장은 늘어났지만 미국부품 사용률이 낮아 결국 한미 FTA이후 한국에 대한 수출은 줄고 수입만 늘어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국과의 무역적자에 대해 전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장인 노크로스 URIS 글로벌 박찬의 사장은 “전체적인 파이가 증가했다. 만일 재협상이 되면 무역량이 줄어들고, 한국 회사들과 관계된 모든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다.
조지아 출신 연방의원들도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현 협정을 더 지지하는 모양새다. 자니 아이잭슨 연방상원의원은 “현상유지가 좋다”며 “현 협정의 효과적인 집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 회사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애틀랜타 지역 송민재 변호사는 최근 한국차 판매감소 현상을 언급하면서 “섣부른 무역협정 개정은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셉 박 기자

기아자동차 조지아생산공장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