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을 넘긴 33대 LA 한인회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정치후원위원회(PAC)를 조직하고, 한인타운 장기 발전프로젝트인 ‘한인타운 매스터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A 한인회는 28일 LA 한인회관에서 제33대 한인회 2차 년도 시작 간담회를 갖고 로라 전 한인회장과 김용화 수석부회장, 에밀 맥, 샤인 심, 데이빗 최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33대 한인회 주력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한인회가 2차년도에 주력하는 사업은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정치후원위원회(PAC) 조직 ▲차세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 및 인턴십 프로그램 활성화 ▲한인타운의 장기적 발전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한인타운 윌셔 커뮤니티 플랜’ 가동 등이다.
지난 1년간 카혼패스 산불 등 크고 작은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타 한인단체들과 교류를 나누며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했던 LA 한인회가 33대 출범 2년째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매진한다는 것이다.
로라 전 회장은 “33대 출범 첫 해에는 유권자 등록 운동, 주류 정치인 네트웍 강화 및 한인 유권자 여론 전달 및 이슈 해결 노력, 한인 정치인 간담회 및 타 커뮤니티와의 유대 강화 등의 활동에 주력했다”며 “이제는 실질적인 정치력 신장과 정치인 양성을 위한 전문 정치후원위원회 조직이 필요하며, 33대 임기 말까지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이어 “타인종의 유입이 늘고 있는 한인타운에 현재 많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종과 빈부차를 넘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한인타운 도시계획 즉, 한인타운 매스터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에릭 가세티 LA시장측과 면담을 통해 이미 많은 부분에 있어 공감대를 조성했다. 한인사회 차원을 넘어 시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장기적인 플랜인만큼 한인 경제력신장을 위한 초석을 잘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수 기자>
28일 LA 한인회관에서 로라 전(가운데) 한인회장이 임원진들과 함께 33대 한인회 출범 2년째 사업 계획과 활동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