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의 수퍼볼로 불린 99년만의 개기일식이 21일 오후 12시 45분(동부시간 기준)부터 태평양 연안 오리건주에서 시작돼 1시간 33분만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까지 미 대륙을 관통했다.이번 개기일식은 이들 2개주를 포함해 아이다호와 와이오밍, 캔터키 그리고 조지아 등 모두 14개 주를 관통했고 모두 1천200만명이 개기일식을 직접 관측하거나 체험했다. 이번 개기일식의 통과속도는 시속 2,100마일로 측정됐다.
개기일식이 진행되는 동안 NASA 를 비롯해 전국 주요 연구기관들은 첨단장비를 동원해 일식 순간을 포착했다. CNN, ABC, NBC 등 전국단위 주요 방송사는 물론 각 지역방송들도 실시간 생중계로 ‘세기의 일식’ 순간을 전하느라 바빴다.
직접 통과지역이 아닌 애틀랜타에서도 이날 2시 35분부터 약간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육안으로는 관측이 불가능했지만 많은 주민들과 학생들이 관측용 안경을 착용해 달에 가리워진 태양의 모습을 즐겼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은 직접 관측이 가능한 라분 카운티 지역으로 몰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다음 개기일식은 2045년에 예정돼 있다. 이인락 기자
애틀랜타에서 촬영된 개기일식 사진<사진제공=AJC>에썬스에 위치한 조지아 대학교(UGA) 학생 2만여명이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스탠포드 스테이디움에 모였다.
귀넷에서는 오후 2시 30분께 이른 어스름이 들었다. 프레젠힐로드 선상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차량등을 킨 채 목적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I-85와 I-985 북행선에 개기일식을 관측하러 가는 5만3,000여대의 차량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한 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일식 관측용 안경을 끼고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다.달톤 카운티 경찰관들이 개기일식을 관측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잔디밭에 나와 함께 개기일식 현상을 관측하고 있다.
오레곤주 마드라스에 사진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기일식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둘루스 소재의 해리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개기일식 현상에 대해서 배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