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 모여 한인사회 현안 논의
‘미주 차세대 회장 간담회’ 결성
시대 변화에 따라 세대 교체가 되고 있는 미주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주 지역 차세대 전·현직 한인회장 간담회’(가칭)를 결성하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신장 방안을 모색했다.
19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시카고와 뉴멕시코, 덴버, 오하이오 등의 지역사회에서 한인회장을 역임했거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50대 한인 11명이 참석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첫 모임을 가진 ‘미주 지역 차세대 전·현직 한인회장 간담회’는 각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50대 차세대 전·현직 한인회장들을 중심으로 동포사회를 위해 각기 고민하는 공통의 사항들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논의하는 자발적 모임의 성격을 띠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로라 전 LA 한인회장은 “각 지역별 처한 상황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제 1세대가 닦아온 터전과 경험을 토대로 한인 1세와 1.5세대인 50대들이 활발히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에 각 지역 한인회장들 간 관련 현안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소통과 교류, 네트워킹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이 취지에 함께 하는 전·현직 회장들로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로라 전 회장의 ‘선천적 복수국적’ 주제 발표에 이어 정종하 전 시카고한인회장이 ‘정치력향상 풀뿌리 운동’을 내세워 커뮤니티 역량강화를 강조했다. 또 홍일송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독도와 동해’ 문제를, 김동수 인랜드 한인회장과 문상귀 뉴멕시코주 한인회장이 각각 ‘애국선조뿌리교육’과 ‘한국학교와 차세대교육’에 관해 발표하며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정해정 세도나 한인회장과 장효정 전 세도나 한인회장, 이준우 덴버 한인회장, 이창원 라스베가스 한인회장, 김활란 오하이오 한인회 고문, 김현정 가주한미포럼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하은선 기자>
19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미주지역 간담회에 참석한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이준우 회장, 김동수 회장, 로라 전 회장, 문상귀 회장, 김활란 고문, 정해정 회장, 정종하 전 회장, 이창원 회장, 홍일송 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