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애틀랜타 한인회에 복사본 기증
세계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직지(하) 복사본이 애틀랜타 한인회에 영구히 전시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1일 한인회를 방문해 ‘직지(하)’ 복사본을 기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인동포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한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미국사회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지난 10~12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렸던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참석차 애틀랜타에 왔다가 한인회를 방문했다.
직지는 1377년 대한민국 청주 홍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됐으며, 현재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직지는 지금까지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져 왔던 그템베르그의 42행 성서보다 70여년 앞서 발간된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인회에 기부된 직지 복사본은 한인회에 영구히 보관될 예정이며 한인들은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재미동포재단 주철기 이사장도 애틀랜타 한인회를 방문했다. 이날 주 이사장은배기성 한인회장과 한인 동포사회 및 한인회 현황 등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이인락 기자
왼쪽부터 한상태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관장, 배기성 애틀랜타 한인회 회장, 이승훈 청주시장, 채경석 충청향우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