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공식 발표... "연방정부 정책 불확실성 인해"
96개 카운티서 독점서비스...전면 철수시 큰 혼란
애틀랜타 11개 독점공급지역은 타사 대체서비스
오바마 케어 폐지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는 워싱턴 정가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닥쳤다. 블루 크로스 블루 쉐이드사가 2018년도부터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개인건강보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루 크로스사는 7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연방정부의 (보험시장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논의 끝에 메트로 애틀랜타를 제외한 조지아주 개인보험시장에서는 일단 잔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블루 크로스는 조지아의 159개 카운티 중 96카운티에서 개인건강보험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띠라서 블루 크로스가 조지아에서의 전면 철수 결정을 내리면 큰 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블루 크로스는 자신들의 철수로 보험 공급 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하게 될 지역에는 다른 보험사들이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96개 독점공급 지역 중 내년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11개 카운티에는 암베터 보험사가 대신 개인건강보험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블루 크로스가 내년에 건강보험 서비스를 독점하게 되는 지역은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85개 지역으로 줄어들게 된다.
제프 푸실 블루 크로스 조지아 지역 대표는 이미 지난 6월 “연방정부 차원의 불확실성과 조지아 개인보험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현재의 보험공급 서비스를 중단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주 보험국에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 중단 결정에도 불구하고 블루 크로스 그룹 차원의 보험 가입자의 경우 건강보험을 블루 크로스모회사인 앤섬사로 9월 말까지 옮기면 실제 보험서비스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블루 크로스의 설명이다.
한편 블루 크로스의 서비스 중단 소식에 소비자들이 오바마 케어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공화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불만에 대해 조지아 공화당은 “오바마 케어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