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문예공모전
소설부문 구원경씨
미주 문단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인작가 등용문인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2017년 제38회 문예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3일 열려 소설 부문 당선자 구원경(풀러튼)씨가 상패와 부상을 수상했다.
‘그 아버지의 딸’로 소설 부문 당선작에 뽑힌 구원경씨는 “오래 전부터 글쓰기를 해오다가 처음 공모전에 냈는데 당선작으로 뽑혀서 기쁘다”며 “가장 하고 싶은 일도 가장 어려운 일도 글을 쓰는 것인 저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상물 번역작업을 하고 있는 구씨는 아일랜드 소설가 윌리엄 트레버를 특히 좋아해 앞으로 영어 소설 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공모전은 캐나다와 알래스카주, 버지니아주, 텍사스주, 워싱턴주, 북가주 등 미 전역에서 수상자들이 선정되어 미주 문단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신인작가 등용문으로의 위상을 드높였다. 제38회 문예공모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시 부문 당선작 김예린(텍사스주)의 ‘두부’ 가작 문숙희(버지니아주)의 ‘봄의 연서’·김태수(알래스카주)의 ‘칼’, 장려상 손지아(버지니아주)의 ‘숨은그림찾기’·김미영(메리랜드주)의 ‘게임기’ ▲소설 부문 당선작 구원경(풀러튼)의 ‘그 아버지의 딸’, 가작 이현주(새크라멘토)의 ‘가족’·이준호(캐나다)의 ‘좀비 아포갈립스 서바이벌 키트’ ■수필 부문 당선작 염미숙(워싱턴주)의 ‘바람의 흔적’ 가작 이미화(워싱턴주)의 ‘봄’, 황로사(캐나다)의 ‘인생 제2막’.
본보 전성환 사장이 제38회 문예공모전 소설 부문 당선자 구원경씨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