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시행이후 계속 줄어들던 유학연수, 취업, 연수, 사업방문 및 관광 등을 위해 비이민 미국 장기체류 비자를 취득한 한국인들이 2016년 한해 7만7,370명으로 전년보다 3,968명, 5.4% 늘어나며 비자면제국 지정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미 국무부 연례 비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한국인의 미국비자 취득에서는 유학과 취업, 주재원이 전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으나 사업방문과 연수, 특기자와 예체능 취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미국비자는 유학생 F비자가 2만8,4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 많은 교환연수 J비자는 1만4077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세번째는 B-1,2 업무방문/관광비자인데 지난해 1만3,378명으로 5000명 이상 늘었다. 네 번째인 주재원 L비자는 4,047명으로 500명 줄었고, H-1B를 비롯한 H 취업비자는 3,654명으로 300명 감소했다. 무역과 투자비자인 E비자는 2,320명으로 소폭 줄었다. 이에 비해 특기자 O비자는 657명으로 전년보다 근 200명, 예체능 P비자는 736명으로 근 150명 늘어났다. 종교 R비자는 453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