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인 마라케시(Marrakesh)는 예술의 도시로 꼽힌다.
모로코에서 ‘남쪽의 보석’(Jewel of the South)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도시는 미로를 연상케 하는 좁은 골목에서부터 모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Gueliz 지역에 이르기까지 예술적 감각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마라케시 예술 관광의 첫 번째 행선지는 Gueliz 지역의 Rue de Yougoslavie라는 거리다.
이 거리에는 ‘Cmooa'(Compagnie Marocaine des Oeuvres et Objets d'Art)라는 유명한 미술관이 있다. 또한 ‘Galerie Matisse'와 지난해 오픈한 ‘Macma'도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곳이다.
Gueliz 지역에서 꼭 가봐야 될 레스토랑으로는 ‘L'ibzar'가 있다. 3코스 저녁식사 가격은 2인당 약 28달러다. Gueliz에서 밤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DJ가 라이브 음악을 틀어주는 ‘Pointbar'가 있다. 좀 더 분위기 있는 곳에서 프랑스산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Le 68'을 추천한다.
마라케시의 진정한 모습을 보려면 메디나(Medina)를 빼놓을 수 없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되고 스쿠터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경적과 소음으로 혼란스럽지만 볼 것과 먹을 것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시끄러운 메디나에서도 평화스러운 곳이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Le Jardin Secret'(비원)에 들어가면 도시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
메디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크며 다양한 거리 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의 거리 시장은 수도 파이프에서부터 웨딩드레스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의상에 관심이 많다면 Souk Cherifia라는 지역을 추천한다.
Place des Epices는 각종 향료품을 판매한다. 메디나 남쪽에 위치한 Kasbah 지역에 있는 ‘Cafe Clock'은 예술인들이 많이 찾는 카페다. 낙타고기로 만든 햄버거가 맛있다. 이 카페에서는 주기적으로 요리 설명회와 콘서트 등도 개최한다.
골프를 좋아하면 ‘Al Maaden Golf Resort'가 있다. 이 리조트에는 최근 아프리칸 현대미술 박물관(Museum of African Contemporary Art Al Maaden)이 문을 열었다.
저녁식사로 적합한 장소는 ‘Dar Rhizlane' 안에 있는 식당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3코스 2인분 식사는 약 90달러이다. 도시의 대표적인 나이트클럽으로는 ‘Epicurien'과 ‘Raspoutine'이 있다. ‘Epicurien' 클럽 바로 앞에는 카지노도 있다. 추천할 만한 호텔로는 Gueliz 지역의 갤러리들이 가까이 있는 ‘Radisson Blu Hotel Marrakech Carre Eden'(130달러부터)과 메니다의 Derb Debachi 지역에 있는 ‘Riad Lamzia'(59~70달러)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마라케시의 Jemaa el Fna 광장. 멀리 Koutoubia Mosque 사원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