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틴비치서 맨주먹으로
10대 여고생이 바닷가에서 1.5m 크기의 상어와 수중 격투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살아났다.
4일 NBC 뉴스에 따르면 켄터키 주 루이빌 출신의 케이틀린 테일러(17)는 지난 2일 오후 3시40분께 플로리다주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하다가 자신을 향해 접근해오는 상어를 발견했다. 테일러는 자신의 발을 여러 차례 물고 끌고 가려는 상어에 맞서 맨주먹으로 수중 격투를 벌였다. 그녀는 격투 끝에 상어가 도주하면서 가까스로 살아났다.
테일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얼굴과 다리 부위에 8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근육과 힘줄 외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켄터키 주 루이빌의 애서톤 고교 핸드볼 선수인 테일러는 고교 핸드볼 토너먼트 참가차 플로리다에 왔다가 여가시간을 이용해 가족들과 데스틴 비치에서 수영을 하던 중이었다.

여고생 테일러(왼쪽)와 상어에 물린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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