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률 7개 대학 하락...하버드대 5.2% 사상최저
대학측 '엘리트주의 선발 자제'...유학생 유치 증가
예일대를 제외한 모든 아이비리그 대학의 정시 합격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비리그 소속 8개 대학은 30일 정시 전형 합격생을 일제히 발표했다. 하버드대학은 올해 전체 지원자 3만9,506명 중 2,056명이 합격해 사상 최저인 5.20%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생 가운데 아시안은 22.2%로 백인 49.2% 다음으로 많았다.
코넬대의 경우 올해 총 4만7,038명이 지원, 이 중 5,889명이 합격해 12.5%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작년 13.96%에서 1.5% 가량 떨어진 것이다. 브라운대학은 총 3만2,724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이 중 2,722명이 합격해 8.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합격률 9% 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컬럼비아대도 전체 지원자 3만7,389명 가운데 2,185명(5.8%)이 합격해 전년도 합격률 6.04% 보다 소폭 떨어졌다. 다트머스대는 2만34명이 지원해 10.4%인 2,092명이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 10.52% 보다 다소 하락 한 것이다.
유펜도 4만413명이 지원, 3,699명이 합격해 9.2%를 기록했고 프린스턴대는 3만1,056명 중 6.1%인 1,890명이 올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반해 예일대는 3만 2,900명이 지원, 이 중 2,272명이 합격해 6.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합격률은 6.27%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유일하게 합격률이 올랐다.
대입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는데도 아이비리그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많았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엘리트주의 선발 방식이 덜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버드대 합격자 중 15.1%는 부모가 대학을 다니지 않았으며, 프린스턴대에서는 이 비율이 18.9%였다.
대학 측은 학교재정 문제로 외국 학생을 더 많이 받으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 지원한 외국 학생은 작년보다 10% 늘었고 94개국 학생이 합격증을 받았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