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부부에 대한 자택 인근 경호 수준이 계속 강화되면서 이웃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이방카 부부가 사는 칼로라마 지역은 백악관에서 약 3㎞ 정도 떨어진 워싱턴DC의 부촌으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외도 이 지역에 살고 있다.
문제는 백악관 경호팀이 이방카 부부에 대한 경호 대상 지역을 넓히고 철제 바리케이드를 세움에 따라 이웃들이 자기 집 앞에도 주차할 수 없을 정도가 되면서 발생했다.
그러자 최근 이방카 부부 주택 인근의 가구주 5명은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에게 편지를 써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또 다른 12명은 지역자문위원회에 ‘주차 금지’ 팻말 문제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다.
한 이웃은 익명을 전제로 “이방카 집이 아니라 우리 집 앞에 ‘주차 금지’ 팻말이 세워진 걸 발견하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방카의 앞집에 사는 마티 로빈슨 씨는 “이방카 가족이 거리를 완전히 점령했다”면서 “경호팀이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망쳐놓았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