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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의 자세만 바꿔도 주택 가치 쑥쑥 오른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7-03-27 09:58:59

셀러,주택가치,집판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집안 ‘비우기’핵심… 욕실·주방 조금만 손 봐도 7% 가량 올라

본격적인 주택 시장 성수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주택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택 처분 시기를 놓쳤다면 올해가 매우 유리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잠시 주춤했던 주택 가격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관망 모드였던 수요가 다시 사자 모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주택 처분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해도 모든 셀러가 다 제값을 받는 것은 아니다. 준비한 만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집을 내놓아야 한다. 시장조사기관‘컨수머 리포트 연구센터’(Consumer Report National Research Center)가‘주택 판매가격 최대한 끌어올리기’란 주제로 부동산 전문가 3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온라인부동산 업체 ‘트룰리아 닷컴’이 정리했다.

■ 청소하면서 집안 비우기

집을 팔 목적이 아니더라도 청소는 기본이다. 그러나 평소에 청소와 집안 정리만 열심히 해도 주택 가치가 쑥쑥 오르는 효과가 있다. 

집을 팔 목적의 청소는 평소의 청소와 조금 다르게 실시해야 한다. 청소하면서 집안을 최대한 ‘비우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평소 아무데나 두고 사용하던 물건이나 개인적인 취향이 강한 물건들은 꼭꼭 숨겨두는 방식으로 집안 정리에 나서야 한다.

새집 분양 사무실의 모델 하우스를 연상하면 된다. 실내가 비어있는 듯 하면서도 필요한 가구들로만 배치되어 있어야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부동산 전문가들 대부분이 중요한 주택 판매 요소로 청결 상태와 실내 크기를 꼽았다. 컨수머 리포트에 따르면 집을 내놓기 전 청소만 제대로 하면 약 3~5%에 해당하는 ‘투자 수익률’(ROI)이 기대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중요한 사항이 있다. 깔끔히 정리된 집의 청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바이어가 집을 보러 왔을 때 창문 블라인드나 커튼은 반드시 열어 실내를 최대한 밝게 해야 하고 화장실 변기 덮개는 반드시 덮어 두어야 한다.

■ 실외 진입로 보수

주택의 첫인상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결정을 좌우한다.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는 데는 수분도 걸리지 않는데 주택의 외관이 바이어의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택의 외관이 산뜻하고 깔끔하면 실내 상태가 조금 안 좋아도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게 된다.

반대로 주택 외관에서 부정적인 인상을 받으면 실내 상태가 아무리 훌륭해도 주택 구입 결정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커브 어필’(Curb Apeal)이라고도 불리는 주택 외관이 주택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 셈이다. 

커브 어필에는 주택 외벽, 실외 조명등, 앞마당 조경 시설, 차고 진입로 등이 포함된다. 커브 어필에 대한 관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평소 하나 둘씩 관리하다보면 커브 어필이 서서히 살아나게 된다. 만약 시간과 비용이 부족하다면 우선 바이어 진입로 주변만 정리해도 주택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진입로 주변의 잔디를 잘 정돈하고 봄철 꽃만 심어도 커브 어필의 분위기가 화사해지는 효과가 있다.

■ 주방 및 욕실 ‘부분’ 리모델링

만약 집을 내놓기 전에 시간과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을 고려한다. 

주방과 욕실 상태가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때가 많고 주택 가치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컨수머 리포트에 따르면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을 때 주택 가치가 약 7% 정도 오르는 효과가 기대된다. 주방 리모델링 공사의 경우 너무 큰돈을 들일 필요는 없다. 대대적인 공사보다 부분 공사를 실시할 때 투자회수율이 높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매거진에 따르면 부분적인 주방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때 평균 공사비용은 약 2만1,000달러로 이중 약 80%에 해당되는 비용이 주택 처분시 회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공사비용이 부담이 된다면 주방과 욕실 페인트라도 새로 칠해서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 잡도록 해야 한다. 너무 밝은 색은 피하고 중성적인 색상의 페인트가 적당하다.

■ 전문 업체 통한 매물 사진 촬영

실내 단장을 마친 다음에는 매물을 최대한 매력적으로 포장해서 진열대 올려놔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매물을 잘 포장하기 위해서는 매물 사진 촬영이 필수다. 

요즘 바이어 중 인터넷 매물 검색을 하지 않는 바이어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집을 보러 올 생각도 하지 않는다. 

매물 사진 촬영은 셀러나 에이전트가 직접 하는 것보다 전문 매물 촬영 업체를 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비용은 주택 크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기본 촬영의 경우 약 200~400달러 선이다. 

석양이 질 무렵의 효과를 내는 촬영 기법에는 비용이 추가된다. 지난해부터는 무인 항공기 드론을 활용한 매물 촬영이 소개돼 셀러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드론 사진 촬영 비용은 약 150~300달러 정도가 추가된다.

■ 셀러의 자세

집을 파는 기간 동안 셀러가 어떤 자세와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서도 주택 가치를 올릴 수 도 있고 반대로 떨어트릴 수도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셀러의 자세는 바이어가 관심을 보여올 때다. 집을 보러와서나 오퍼를 제출했을 때 바이어측 관심사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집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바이어의 의견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면 본격적인 주택 거래 협상이 시작됐을 때 부정적으로 작용하기 쉽다. 바이어가 제시하는 반응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고 셀러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반응을 전달하면 주택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셀러의 자세만 바꿔도 주택 가치 쑥쑥 오른다
셀러의 자세만 바꿔도 주택 가치 쑥쑥 오른다

욕실과 주방을 대상으로 부분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면 주택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셀러의 자세만 바꿔도 주택 가치 쑥쑥 오른다
셀러의 자세만 바꿔도 주택 가치 쑥쑥 오른다

평소 청소와 정리 정도만 잘 해도 집을 팔 때 가치를 올려주는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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