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국방·안보‘하드파워’최우선

미국뉴스 | | 2017-03-18 18:59:2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조달러 규모‘재량지출’청사진

환경·외교분야 등 30% 이상 삭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내 반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 예산안’이 16일 연방 의회에 제출됐다.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되 다른 부처 예산들은 줄줄이 삭감하는 게 골자다.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예산 청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이번 예산안은 16일 공식 발표됐다. 이날 공개된 예산안은 연방정부 총예산 약 4조 달러 가운데 재량지출에 해당하는 1조 달러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안서에서 “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면서 “안전없이 번영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소프트 파워’ 외교에서 ‘하드파워’ 군사력으로 예산의 초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평가다.

나머지는 법률 등에 의해 집행되는 의무지출로, 사회보장제도·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빈곤층 지원·정부부채 이자비용 등이 해당한다. 전체적인 예산안은 5월께 추가로 제시될 예정이다.

■국방예산 ‘껑충’…국토안보도 증액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되는 분야는 국방이다. 국방예산 자동삭감 제도(시퀘스터)를 폐지하는 방식으로 기존 국방비 상한보다 10%(540억 달러) 늘어나 약 6,000억 달러로 확대된다.

AP통신은 미소 냉전 시절인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로 최대폭의 국방예산 증액이라고 전했다. 국토안보 예산도 6.8%인 28억 달러 증액된다.

이와 함께 핵안전보안국(NNSA) 예산은 11.3%인 14억 달러, 퇴역군인 보훈 예산은 5.9%인 44억 달러 증액된다.

■환경·외교 30% 삭감

직격탄을 맞은 분야는 환경과 외교다. 연방 환경보호청(EPA) 예산은 82억 달러에서 57억 달러로 약 26억 달러, 31% 줄어든다. 40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이는 각종 환경규제에 반대해온 스콧 프룻 EPA 청장이 백악관에 요구한 규모(70억 달러)보다도 적은 규모다.

예산이 쪼그라들면서 EPA 공무원 3,200명이 감원되고, 50여 개 환경 프로그램이 폐지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다.

또 국무부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의 대외원조 예산은 100억 달러, 28% 삭감된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 예산을 최대 37% 삭감할 계획이었으나, 의회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권고를 고려해 삭감 폭을 다소 줄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중앙부처 15곳 중 12곳 ‘칼질’

나머지 분야의 예산들도 10∼20% 안팎 줄줄이 삭감된다. 국방비 증액분을 메우기 위해 전체 15개 가운데 12개 부처의 예산을 희생하는 구조다.

노동부는 20%인 25억 달러, 농무부는 21%인 47억 달러, 교통부는 13%인 24억 달러, 상무부는 16%인 150억 달러 각각 깎였다. 기후변화 대응을 비롯한 해양·기상 연구 예산도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된다.

예술기금(NEA), 인문학기금(NEH) 등 문화예술계 지원도 대폭 줄어든다. 공영라디오 NPR과 공영TV PBS에 대한 자금지원을 담당하는 공영방송공사(CPB) 예산도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주거, 빈곤퇴치 프로그램 분야도 대폭 삭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예술과 과학 분야, 저소득층이 직접적인 타깃이 됐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내부서도 반발…의회 ‘험로’

언론들은 이번 예산안이 연방의회에서 상당한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적지 않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안한 국무부 예산 삭감안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브 포트먼(공화당·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일각에서는 오대호 복원 프로그램을 축소에 반대하고 있다.

이슬람 급진 무상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운 국방예산 증액도 모호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육·해·공, 해병대를 아울러 무기를 보강하는 계획을 포괄적으로 내세웠지만, 구체적으로 IS 격퇴에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해선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크 루비오(공화당·플로리다) 상원의원도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대로 예산이 짜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권고할 뿐 예산은 의회가 짠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의회가 편성부터 의결까지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한다.

지금처럼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부정적 기류가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표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국방·안보‘하드파워’최우선
국방·안보‘하드파워’최우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미국 우선주의 예산안’ 이 16일 연방 인쇄국에서 프린트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개스값 가파른 상승세
애틀랜타 개스값 가파른 상승세

9일 3.28달러...1주일 새 16%↑ 지난달 시작된 미국∙이스엘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개스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 도박 허용∙ 레몬페퍼 윙 법안 무산
스포츠 도박 허용∙ 레몬페퍼 윙 법안 무산

▪주의회 크로스오버 데이 주요 낙마 법안종이투표∙선거 전담 재판부 법안도  지난주 금요일인 6일은 조지아 주의회 개회 28일째를 맞는 소위 크로스오버 데이였다. 이날까지 하원이나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성난 소셜서클 주민 “이민구금시설 No”

8일 주민∙시민단체 반대집회 소셜서클에 추진 중인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의 대규모 이민구금시설 추진에 이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이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학생들 장난이 교사 죽음으로…어이없는 비극

홀 카운티 고교 졸업 전통장난 중넘어진 교사, 학생 차에 치여 사망  귀넷 인접 한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장난이 사고로 이어지면서 이 학교 교사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향군 미 남부지회장에 장경섭 연임 확정

단독출마, 7일 전원 찬성 당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제11대 회장 선거에서 장경섭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효은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애틀랜타 공항 혼잡...3시간 전 도착해야

연방정부 부분 섯다운 여파보안검색 대기시간 길어져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보안검색 대기시간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승객 불

거동 불편한 어르신 끝까지 돌본 경찰영사
거동 불편한 어르신 끝까지 돌본 경찰영사

공항 도착 70대 전동 휠체어 고장 난감영사, 미션아가페 지극한 정성 보살펴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몸이 불편한 70대 한인 노인을 돕기 위해 총영사관 경찰영사와 한인봉사 단

한인 시니어 세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11만 달러 기탁
한인 시니어 세 부부, 한미장학재단에 11만 달러 기탁

송대광·정상일·박종신 씨 부부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회장 이조앤)는 최근 은퇴 시니어 세 가정으로부터 총 11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평생 전문직에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ICE에 체포 한인들 300여명 달해

■이민 체포 분석 보고서아시아계 수감 1년새 4배로아시안 36%“이민신분 우려”23%는“여행·공공장소 회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아시아·태평양계(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기내서 이어폰 사용 안하면 탑승 거부·강제 하차 가능

앞으로 유나이티드 항공 이용객들은 기내에서 스피커로 영상이나 음악을 재생할 경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할 수도 있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