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전세계 대기오염 최악국가는? 중국 아닌 인도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3-17 08:28:05

전세계,대기오염,최악국가,인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언제부턴가 한국에서는 외출전 날씨와 함께 챙겨야하는 사항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미세먼지 농도다. 대기오염수준을 나타내는 미세먼지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외출을 해야한다면 마스크 등을 준비해야 한다. 바로 한국의 미세먼지 출발점은 ‘세계의 굴뚝’으로 불리는 중국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전세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중국이 항상 비난을 받았는데 최근 중국보다 대기오염이 더 심해진 국가가 등장했다. 바로 중국의 이웃 국가인 인도의 대기오염 수준이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을 제치고 전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보스턴 소재 연구기관 ‘헬스이펙츠인스티튜트’(HEI)와 시애틀 소재 ‘건강계측평가연구소’(IHME)가 지난달 14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연간 약 11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종전 1위 국가였던 중국을 제친 수치다. 

인도에서는 1990년과 2015년 사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수가 무려 약 50%나 치솟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같은 기간은 중국 등의 국가가 대기오염수준을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였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대기오염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중국은 최근 수년간 정부차원의 꾸준한 노력으로 대기오염도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조기사망자수를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수는 2005년 이후 매년 평균 약 110만명 정도로 사망자수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수가 약 94만5,000명을 기록했던 1990년과 비교할 때 약 17%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인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마이클 브라우어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환경학과 교수는 “인도에서는 현재 여러 원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대기오염 수치와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인도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동시에 인구가 급증하면서 대기오염에 따른 발병률이 늘고 있는데 대기오염에 취약한 노년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조기사망자수가 치솟고 있는 실정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국이 선진국과 공조해 대기오염 수치 증가를 잡는데 성공한 것과 달리 인도 정부는 현재 뚜렷한 대기오염 관련 정책 수립에 대한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의 대기오염수준이 최근 악화된 반면 미국가 유럽에서는 개선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정책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환경 규제 조치들이 1990년 이후 대기중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미세먼지 농도를 연간 약 27% 가량 감소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 국가의 감소 비율은 미국보다 조금 낮지만 뚜렷한 대기오염 수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는 연간 약 8만8,000명이, 유럽에서는 약 25만8,000명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고서가 밝혔다.

전세계 대기오염 최악국가는? 중국 아닌 인도
전세계 대기오염 최악국가는? 중국 아닌 인도

지난해 대기오염으로 뿌연 인도 뉴델리 상공의 모습. 인도에서는 해마다 약 1,1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사망하는 것으로 최근 조사됐다.         <뉴욕 타임스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