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칼스테이트 무상교육
캘리리포니아 주의회가 학생들의 학자금 빚을 없애주기 위해 학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보조해주는 획기적인 무상 교육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앤소니 랜든 주 하원의장과 케빈 맥카시 의원 등 주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새크라멘토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주정부의 학비 보조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이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법안에 따르면 새로운 프로그램은 연소득 6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연방 펠 그랜트와 가주 캘 그랜트 등 기존의 학비 보조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웍스터디 등 파트타임을 통한 보조 외에 이들 프로그램으로 커버되지 않는 나머지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장학금 형태로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소득 6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은 UC 계열대와 칼스테이트 계열대 진학 시 전혀 학비 부담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게 돼 졸업 후 학자금 부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주하원 민주당 측은 밝혔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경우 풀타임 등록 학생에게 첫 해 학비 전액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소득 6만달러 이상 가정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지원 액수를 늘려 본인 학비 부담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UC 계열대의 경우 연소득 8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은 기존의 학비 보조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비와 약간의 생활비를 보조받고 있으나, 학자금 전체를 커버할 수는 없어 이들 주립대 학생들의 연간 비용 부담 평균은 약 9,700달러에 달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13일 새크라멘토 주청사에서 앤소니 랜든(가운데) 주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주립대 학비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