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 유대계 기관 12곳에
애틀랜타와 시카고 등 최소 12개 도시에 있는 유대인 학교 및 커뮤니티센터 등 교육기관이 7일 폭탄 테러 위협을 받아 일시 폐쇄 조치되는 등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경찰은 폭탄 감지견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으나 아무런 증거물이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은 "이날 하루 미 전역의 12개 유대 커뮤니티센터에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다"며 테러위협이 있었던 도시는 애틀랜타를 비롯해 시카고, 밀워키(위스콘신), 워싱턴DC, 뉴욕, 데이비(플로리다), 보스톤, 프레이밍튼(매사추세츠), 록빌(메린랜드), 로체스터, 시라큐스, 포틀랜드(오리건) 등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벅헤드에 있는 ADL 사무실에는 이날 오전 테러 위협 전화가 걸려와 빌딩 내 직원들이 모두 소개되고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조너선 그린블랫 ADL 최고경영자는 "유대계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ADL 사무소 등을 상대로 한 테러 위협이 지난 1월 초 시작돼 오늘로 130여 차례를 넘었다"며 묵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유대계 출신 잰 샤코우스키 연방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은 "전화 테러리즘을 규탄하며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절대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우빈 기자

7일 폭발물 위협을 받은 벅헤드 피드몬드 로드의 유대인 커뮤니티센터에 경찰이 출동, 주변을 폐쇄한 채 수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