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신속추방’확대 헌 법상 권리 침해

미국뉴스 | | 2017-02-27 18:04: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불법체류자 단속 및 추방 확대 조치를 전격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국토안보부의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이끈 전직 수장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체류자 ‘신속 추방’(expedited removals) 정책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ICE 국장인 존 샌드웩과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ICE를 이끈 줄리 마이어스 우드는 ‘신속 추방’의 확대가 불체자의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USA 투데이가 24일 전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이 지난 21일 발표한 불체자 단속 및 추방 확대 시행령은 단순 범죄 경력 등이 있는 불체자 단속과 추방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멕시코 국경 약 100마일 이내 지역에서 밀입국 2주 안에 붙잡힌 불체자들을 재판 없이 즉각 추방하는 ‘신속 추방’ 제도를 지난 2년 이내 밀입국한 미국 내 모든 불법 입국자에게 확대 적용하도록 했다.

신속 추방의 적용 지역과 기간을 모두 크게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샌드웩 전 국장은 ‘신속 추방’이 재판이라는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민 당국자의 판단으로 이뤄지는 만큼 불체자를 실수로 추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속 추방은 명백한 밀입국 상황을 다루는 국경 지역 이민 단속반원만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드 전 국장도 부시 행정부 당시 트럼프 행정부처럼 신속 추방의 확대를 검토했다가 법적인 문제로 이를 단념했다면서 소송의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방 의회는 지난 1996년 이민 단속 요원이 불체자를 면담해 추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신속 추방’ 관련 법을 제정했다.

다만 불체자가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기소 또는 고문에 따른 두려움을 호소하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두려움의 합리성을 검토해 이들의 정치적 망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은 2년 내 미국에 밀입국한 사람들을 추방 대상으로 적시했으나 빌 클린턴 정부가 2주로 기한을 제한하고, 부시 행정부가 적용 지역을 미국 국경에서 100마일 이내로 못 박은 뒤 20년 이상 이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켈리 장관은 불체자 추방을 다룰 법원에 일이 밀려 밀입국자를 추방하는데 최대 5년이 걸린다며 이는 국가 안보를 취약하게 하는 것이기에 신속 추방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도 그간 몇몇 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의적으로 긴급 추방을 발동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고 있다. 체포된 불체자에게 권리를 알려주지 않았거나 불체자들의 정치적 망명 주장을 무시한 사례가 꼽힌다.

여론조사연구 기관인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내 밀입국 5년 미만의 불체자는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되며, 2년 미만의 불체자 통계는 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