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허리통증을 진통제 등 약물로 다스리는 것은 ‘최후의 처방’이 되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운동과 요가, 마사지, 핫팩 등 여러 비약물 치료와 통증 완화를 먼저 처방하고 이런 방법이 듣지 않을 경우에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15일 의학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미국내과학회(ACP)는 13일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만성 요통 치료 개정 지침에서 이같이 권고했다.
이는 만성 요통에 이부프로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등 비스테로이드 계열 항염증약(NSAIDs) 등 일반 진통제의 통증 완화효과나 근육이완제들의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으며, 비약물치료들이 효과가 있다는 많은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옥시콘틴이나 바이코딘 등 아편과 유사한 강력 진통제들의 중독성 등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특히 미국 사회에 만연하는 것에 대응하는 조치다.
나이틴 댐리 ACP 회장은 최근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허리 통증에 기존 일반 진통제들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확한 원인과 위치가 불분명한 이른바 ‘비 특정’ 요통에도 온열찜질이나 자세 및 행동 교정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