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신 이민자 송금
270억달러 육박‘최대치
미국 등 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가 지난해 멕시코로 송금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멕시코 중앙은행에 따르면 미국 등 외국 이민자가 지난해 멕시코로 송금한 금액은 전년보다 8.8% 증가한 269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송금은 온라인 이체로 이뤄졌으며 6억 달러는 우편환과 현금으로 전달됐다. 송금액 중 대부분은 미국에서 발송됐다. 멕시코 이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이 가시화되기 전에 서둘러 송금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에 설치할 장벽 건설 비용을 멕시코 이민자 송금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일부 금액을 떼는 방식 등을 활용해 충당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멕시코는 이 같은 구상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멕시코의 해외 이민자 송금은 연간 약 340억 달러에 달하는 제조업 수출 다음으로 많은 멕시코의 외화 수입원이다. 해외 이민자 송금은 2015년에도 석유 수출(156억 달러)과 관광 수입(175억 달러)을 합한 금액을 추월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나쁜 놈들’을 막지 못하면 미군을 내려보내겠다”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니에토 대통령에 “거기엔 ‘나쁜 놈들’(배드 옴브레스)이 많다. 당신들은 그들을 막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당신네 군대가 겁을 먹은 것 같다. 우리 군은 그렇지 않으니, 어쩌면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군을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옴브레는 ‘사람·남자’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대선 토론회에서도 ‘배드 옴브레스’라는 표현을 사용해 히스패닉 비하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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