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이 기미, 주름 등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인삼이 체내 독을 제거해 피부를 곱게 하고 종기를 삭히는 효과(탁독합창(托毒合瘡))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셈이다.
황재성 경희대 유전공학과 교수는 “홍삼을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완화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황 교수팀은 쥐 피부각질세포에 UVB 자외선 30mJ/㎠을 쬐고, 3~6시간 뒤 생체 내 염증유발 신호인자(GM-SCF)가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사포닌 20ppm 수준으로 처리한 그룹에서는 염증유발 신호인자가 대조군보다 68.6% 억제됐다. 특히 염증 유발 신호인자를 가장 많이 억제하는 사포닌 성분을 찾기 위해 15가지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진세노사이드-Rh3가 가장 많이 억제했다.
김성호 전남대 교수와 이해준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팀은 “홍삼을 먹거나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 억제에 매우 효과적이고, 주름ㆍ피부 두꺼워짐 등 피부노화를 개선하는 데에도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