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TV 값 1,000달러 이하로 내려갈 듯
항공요금·맥북·아보카도 값도 떨어져
천정부지로 치솟는 렌트비와 장보기가 겁나는 식품 가격, 생활비가 하루가 다르게 점점 오르고 있지만 새해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아이템도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 CBS 머니와치가 2017년에는‘덜 비쌀’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템들을 골라 소개했다.
■4K TV
4K TV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가격대는 4,000~6,000달러 선이었지만, 지난해부터 1,000달러대가 등장한 이후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는 추세다. 올해에도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CBS는 예상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4K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곳들도 많아지면서 4K로 즐길 수 있는 영화와 TV쇼 등 컨텐츠도 늘어날 전망이다.
■아보카도
지난 여름 멕시코 산지에서의 생산 부족으로 30년래 최고치로 급등한 아보카도 가격이 올해에는 완전히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홀푸즈마켓 그로서리
‘비싼 가격’의 대명사였던 홀푸즈마켓도 올해에는 부담이 조금 덜 전망이다. 올해부터 홀푸즈마켓은 리워즈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달라스와 포트워스, 필라델피아 등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리워즈 프로그램은 멤버 가입 후 첫 번째 구입 때 10% 할인과 더불어 지정한 부문에서 구입 때 한 번 15% 할인을 포함한다. 이 외에도 디지털 쿠폰과 무료 아이템 등의 혜택이 제공 될 예정이다.
■육류, 계란, 그로서리 일부 품목
연방 농무부(USDA)는 이미 많이 하락한 계란 가격도 2017년에는 11~12%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역시 1%, 피넛버터 가격도 2.5~3.5%가량 내려갈 전망이다.
■주요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017년 글로벌 비즈니스 트래블 전망에 따르면 항공사들의 이코노미 좌석 가격은 단거리는 3%, 장거리는 1%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델타와 유나이티드가 이미 베이직 이코노미 좌석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전반적인 항공요금
이코노미 좌석 외에도 올해에는 낮은 유가 덕분에 항공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북미지역 항공요금은 2.5~5.5%까지 저렴해질 전망이다.
■해외여행
달러 강세로 미국인들의 해외여행은 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7년 저렴한 여행지로는 포르투칼, 파리, 런던, 바르셀로나 등이 꼽혔다. 특히 그리스와 캐나다 퀘백은 미국보다 숙박과 식비가 25%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구입 또는 리스
일부 자동차의 2017년형 모델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정됐다. 예를 들어 아우디 A4는 기본 사양의 경우 2,400달러가 낮아졌고, 현대 엘란트라는 100달러, 기아 카덴자는 1,000달러가 떨어졌다. 리스 정보매체 ‘SwapALease.com’에 따르면 2017년 7가지 차종의 리스 가격이 2016년보다 떨어졌다. 뷰익 엔클레이브는 월 80달러, BMW X3와 스바루 임프레자는 각각 11달러씩 낮아질 전망이다.
■맥북
맥북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2017년 2분기가 지난 후에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CBS 머니와치는 전했다. 2017년 하반기 새 맥북 프로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맥북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