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에 2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
미국 내 취업허가에도 구금 추방
현대차 메타플랜트 캠퍼스에서 지난해 단행된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과 관련해, 합법적인 취업 허가를 가졌음에도 구금당했던 한 남성이 연방정부를 상대로 2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ICE는 2025년 9월 4일 서배너 인근 현대차 메타플랜트 사업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의 노동자를 구금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이는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속 작전이었다.
그러나 콜롬비아 국적의 알프레도 파하르도 멜가레호(Alfredo Fajardo Melgarejo) 씨는 이번 급습이 자신과 가족에게 공포스럽고 긴 시련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구금 초기 11일 동안 전화 통화가 허용되지 않아 가족들이 그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었다.
파하르도 씨는 미국 내 취업 허가를 받은 상태였으나, 자신을 체포한 복면 차림의 요원들이 영장이나 합리적 근거 없이 인종적 편견과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주 포크스턴(Folkston)에 있는 ICE 시설에 9개월 가까이 구금되어 있었으며, 그곳에서 상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제공받고 의료 지원을 거부당해 여러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밝혔다.
ICE가 소속된 미국 국토안보부(DHS)의 대변인은 파하르도 씨가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했으며, 2023년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연방 요원들과 마주친 후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미국 내로 풀려났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변호인단이 AJC에 전한 바에 따르면, 54세인 파하르도 씨는 지난 5월 콜롬비아로 추방되었으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다. 그들은 파하르도 씨를 대신하여 ICE(이민세관단속국)에 2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하르도 씨의 법률 대리는 비영리 단체인 '이주민 권리 센터(CDM)'와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AAAJAtlanta)' 소속 변호사들이 맡고 있다.
파하르도 씨는 단속 과정에서 한 ICE 요원이 자신에게 소총을 겨누고 목을 조였으며, 허리 아랫부분을 강하게 눌러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보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파하르도 씨는 이후 아무런 설명 없이 수갑이 채워지고 배와 발에 쇠사슬이 묶인 채 폭스턴(Folkston) ICE 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4월에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다른 ICE 시설로 이송되어 몇 주간 머문 뒤 추방되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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