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한국뉴스 | 사회 | 2026-09-11 10:05:21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거주기간·소득·재산 등 기초연금 개편 추진

미주한인 등 복수국적자 받기 어려워질듯

 

미주 한인들 가운데 복수국적이 허용되는 65세 이후 한국에 돌아가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복수국적자는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아도 돼 미국 소셜시큐리티를 받는 데도 문제가 없고, 소득 하위 70%의 경우 한국 기초연금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부가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복수국적을 고려하는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행법은 한국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별도의 거주기간 요건 없이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일 경우 1인당 최고 월 34만9,706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수십년간 해외에서 생활했더라도 한국에 들어가 기초연금 소득·재산 기준만 충족하면 다른 수급자와 동일하게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외국인의 기초연금 ‘꼼수 수령’ 논란과 관련해 지급 기준에 국내 최소 거주기간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일부에서 최소 5년 이상 한국에 거주해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아직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뿐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 복수국적자는 기초연금을 받을 수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한국 정부는 2년 전부터 기초연금 제도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일정 기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한인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해외 소득과 재산이다. 한국 정부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재산을 기초연금 심사에 보다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신고 및 확인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소셜시큐리티나 개인연금 등을 받는 복수국적자, 미국 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경우 앞으로 제도 변화에 따라 기초연금 수급 여부와 금액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올해 다시 기초연금 제도 개편이 추진되는 이유는 복수국적자의 기초연금 수급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복수국적 기초연금 수급자는 2014년 1,047명에서 2023년 5,699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기초연금도 22억8천만원에서 212억원으로 9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해외 소득과 재산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외국에서 매달 수백 달러의 개인연금을 받으면서도 한국에서 소득이 없는 것으로 산정돼 기초연금을 받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됐다. 또한 복수국적 기초연금 수급자의 1인당 평균 소득인정액이 월 34만4천원으로 책정돼 한국 내 기초연금 수급자 평균 월 58만7천원보다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제원 기자>

이에 한국 정부와 국회는 해외에서 장기간 생활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 사람에게 국내에서 실제 생활한 기간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지, 해외에서 발생하는 소득과 재산을 기초연금 심사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등을 두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면 복수국적자 역시 한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라는 점에서 국내 거주기간을 별도로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유제원 기자>

최근 한국 정부가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가 기초연금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주한 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올스톱’… 신청자들 ‘발동동’

비자심사 강화 교육에일정 변경·취소 등 속출일부 수개월 지연 가능성정상화 시점 아직 불투명  서울 종로구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신청자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  “K-1(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평생 해외서 살다 왔는데 월 34만원 준다고?”

거주기간·소득·재산 등 기초연금 개편 추진미주한인 등 복수국적자 받기 어려워질듯 미주 한인들 가운데 복수국적이 허용되는 65세 이후 한국에 돌아가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트럼프 행정부 연방관보 고시시민권·영주권자만 조사 대상 포함 인종 및 민족 관련 질문 금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권익·정치적 영향력 약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

한인 아내 총격살해 별거 남편 극단선택
한인 아내 총격살해 별거 남편 극단선택

콜로라도주 신윤정씨 자택서 숨진채 발견몇달전 불화 경찰출동 50대 한인 여성이 별거 중이던 남편의 총격에 피살되고 살인 용의자인 남편도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30개주 대상 백악관 발표연방보조금 미수령자 대상캘리포니아·뉴욕 등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중간선거 공화 승리시미 성인 모두에 배당금”총 1조2천억 달러 소요“초유의 매표행위”비판실제 시행 여부도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1년전 대비 16%나 증가BTS‘아리랑’60만개 판매   K-팝이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CD의 부활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의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 인프라 공개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 인프라 공개

대한항공은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공정을 융합한 미래 항공 산업 생태계를 선

올해 8월 지구 기온 관측 사상 최고 기록

올해 8월의 지구 표면의 평균 기온이 섭씨 16.96도로 관측사상 월 최고기록에 해당한다고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10일 발표했다. 이는 표시된 수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